엔비디아($NVDA)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국 대형 뮤추얼펀드의 AI 대형주 보유 비중이 기준 지수보다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기업 한 곳의 실적을 넘어 AI 인프라 투자와 대형 기술주 자금 흐름을 함께 확인하는 장세다.
엔비디아는 미국 태평양시간 26일 오후 2시, 한국시간 27일 오전 6시에 2027회계연도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연다. 실적 자료는 콘퍼런스콜에 앞서 한국시간 오전 5시20분쯤 공개될 예정이다.
크립토브리핑은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데이터를 인용해 미국 대형 뮤추얼펀드가 엔비디아를 약 100bp 언더웨이트하고 있다고 전했다. AMD는 60bp, 알파벳(Alphabet)은 70bp,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50bp 언더웨이트로 제시됐다.
1bp는 0.01%포인트다. 엔비디아 100bp 언더웨이트는 대형 뮤추얼펀드의 실제 보유 비중이 기준 지수 내 비중보다 약 1%포인트 낮다는 뜻이다.
이 수치는 실적 직전 기관 자금이 AI 대형주 노출을 줄인 흐름으로 읽힌다. 다만 골드만삭스의 원문 리서치 문서는 공개 검색에서 확인되지 않았고, 현재 확인되는 수치는 크립토브리핑과 구루포커스(GuruFocus), 시킹알파(Seeking Alpha) 보도에 근거한 값이다.
로이터는 미국 증시가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기술주 반등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같은 보도는 성장 둔화 신호가 나오면 AI 붐의 지속성과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뒤에는 매출 달성 여부와 다음 분기 가이던스, 데이터센터 수요 관련 설명에 따라 AI 대형주 보유 비중과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시장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배경에는 엔비디아의 대형 금융 구상이 있다. 엔비디아는 10일 아폴로(Apollo), 블랙록(BlackRock), 블랙스톤(Blackstone), 브룩필드(Brookfield), 골드만삭스, KKR과 AI 컴퓨트 인프라 금융 플랫폼을 만들고 5000억 달러(약 691조5000억원)가 넘는 제3자 자본을 동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발표문에서 “우리는 칩을 만드는 데서 시작했지만, 오늘은 생산적인 투자 가능 인프라라는 새 자산군을 만드는 일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AI 컴퓨트를 장기 수익과 연결되는 투자 자산으로 설명했다.
AI 컴퓨트 인프라는 데이터센터, 서버, 전력, 냉각 설비처럼 대규모 선투자가 필요한 영역이다. 통상 이런 투자는 현금흐름 회수 기간이 길어 금융사와 기관투자자의 자본 조달 구조가 함께 붙는다.
로이터는 골드만삭스가 엔비디아의 5000억 달러 AI 금융 이니셔티브에 참여할 잠재 투자자와 자금 조달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거론된 투자자군은 보험사, 자산운용사, 은행이다.
반대편에서는 금융 구조에 대한 경계도 나왔다.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는 엔비디아의 대형 자금 조달 구상을 “절박함의 신호”라고 표현했다. 이는 AI 인프라 수요가 최종 수요인지, 금융 구조를 통해 앞당겨 반영된 수요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
스톡트윗(Stocktwits)은 엔비디아에 대한 리테일 심리가 전일 ‘약세’에서 ‘강세’로 바뀌었고, 투표 참여자의 약 77%가 실적 상회 가능성을 봤다고 전했다. 같은 집계에서 애널리스트 62명 중 59명은 엔비디아에 대해 ‘매수’ 이상 의견을 냈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이번 실적은 미국 기술주와 AI 관련 자산 흐름을 읽는 지표가 된다. 본지는 앞서 [엔비디아 2분기 실적을 둘러싼 높아진 시장 눈높이](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0462)를 전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매출 달성 여부와 데이터센터 수요, 다음 분기 가이던스, AI 인프라 금융 구조에 대한 회사 설명이 함께 확인된다. 엔비디아 실적 자료는 한국시간 27일 오전 5시20분쯤 공개되고 콘퍼런스콜은 오전 6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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