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인베스트의 대표 펀드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가 2014년 설정 이후 318% 올랐지만 비트코인(BTC)과 배당 재투자 기준 S&P 500 성과에는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프로토스는 26일 ARKK가 2014년 10월 31일 설정된 뒤 25일 종가까지 누적 318%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BTC는 2만3214%, 배당 재투자를 반영한 S&P 500은 367% 올랐다.
아크인베스트의 ARKK 상품 설명도 설정일을 2014년 10월 31일로 제시한다. 이 상품은 지능형 기기, 자율 이동, 정밀 치료, 신경망, 차세대 클라우드, 디지털 지갑, 디지털 자산, 스마트계약 등 ‘파괴적 혁신’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액티브 ETF는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 상품과 달리 운용사가 종목과 비중을 조정한다. 투자자는 특정 산업과 테마에 집중적으로 노출될 수 있지만, 운용 판단과 편입 종목의 변동성이 성과에 크게 반영된다.
성과 격차는 최근 5년 구간에서 더 커졌다. ARKK는 2021년 2월 16일 주당 159.70달러로 고점을 기록한 뒤 이 가격을 회복하지 못했다.
프로토스 집계에서 이 고점 이후 ARKK는 46%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 500은 65% 상승했다.
연도별 흐름도 크게 엇갈렸다. ARKK는 2020년 152% 올랐지만 2022년에는 67% 하락했다.
BTC가 2018년 73%, 2022년 67% 하락한 해에는 ARKK가 BTC보다 나은 성과를 내기 쉬웠다. 다만 설정 이후 전체 누적 성과 비교에서는 BTC와 S&P 500 총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모닝스타(Morningstar)는 2023년 말까지 10년 동안 주주가치 훼손 규모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아크인베스트를 펀드 운용사 중 1위로 올렸다. 모닝스타는 아크인베스트 계열 펀드가 약 143억 달러(약 19조7769억원)의 주주가치를 훼손했고, ARKK 단독으로는 약 71억 달러(약 9조8193억원)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치가 크립토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이유는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인베스트 창업자가 BTC 강세론자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ARKK는 코인베이스($COIN) 같은 크립토 관련 주식과 BTC 가격 노출 자산을 담고 있다.
아크인베스트는 21셰어즈와 함께 현물 BTC ETF도 운용한다. 다만 ARKK는 BTC 자체에 투자하는 상품이 아니라 혁신 기업 주식에 집중하는 액티브 ETF다.
미국 주가지수와 비교할 때도 기준은 구분해야 한다. S&P 500 가격지수와 배당 재투자를 반영한 총수익률은 장기 성과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S&P 500 지수 상품의 실제 성과가 대형 기술주 움직임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점도 비교의 배경이다. ARKK의 성과 역시 개별 편입 종목과 운용 전략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이번 비교는 특정 자산의 향후 가격을 말하는 자료가 아니다. 확인된 내용은 ARKK가 설정 이후 누적 성과에서 BTC와 배당 재투자 기준 S&P 500을 밑돌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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