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샌즈(Las Vegas Sands·$LVS)가 60억 달러(약 8조298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한도와 마카오 실적 둔화를 동시에 안고 재평가 시험대에 섰다. 자본환원은 강화됐지만 사업 포트폴리오가 마카오와 싱가포르에 집중돼 있어 실적 변동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마이크 카우(Mike Khouw) CNBC 코멘터리는 라스베이거스 샌즈 주식이 ‘catch a heater’ 구간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그는 14배 수준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자사주 매입, 신규 개발 선택지를 근거로 들었다. CNBC는 1개월 내재변동성도 28% 수준이라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가 공개한 2026년 2분기 실적은 엇갈렸다. 회사는 6월 30일 종료 분기에 매출 31억5000만 달러(약 4조3565억원), 순이익 3억7300만 달러(약 5159억원), 주당순이익 0.53달러, 조정 EBITDA 11억2000만 달러(약 1조5490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31억8000만 달러보다 줄었고 순이익도 5억1900만 달러에서 감소했다. 카지노·리조트 사업은 방문객 수뿐 아니라 고액 고객의 승률과 환율, 지역 소비 흐름에 따라 분기 실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자본환원은 이번 논점의 핵심 축이다.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2분기에 보통주 7억8700만 달러(약 1조88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사회는 7월 21일 남은 자사주 매입 승인액을 60억 달러로 늘리고 만기를 2029년 7월 21일까지 연장했다.
회사는 2023년 4분기 자사주 매입 재개 이후 6월 30일까지 발행주식의 16.3%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지표를 개선할 수 있지만, 실제 효과는 현금흐름과 주가 수준, 집행 속도에 따라 달라진다.
사업 구조는 여전히 아시아에 묶여 있다. 회사 포트폴리오는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와 마카오의 베네시안 마카오, 런더너 마카오, 파리지앵 마카오 등 6개 자산으로 구성된다.
샌즈차이나의 2분기 매출은 17억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0.8% 줄었고 순이익은 1억700만 달러로 50.0% 감소했다. 회사는 마카오 롤링 플레이 홀드가 낮았던 점이 분기 실적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롤링 플레이 홀드는 카지노가 고액 고객 게임에서 실제로 남긴 비율을 뜻한다. 같은 방문객과 매출 흐름에서도 홀드율이 낮으면 이익이 줄어들 수 있어 마카오 사업자의 분기 실적을 해석할 때 별도로 확인되는 지표다.
재무 여력도 함께 제시됐다. 6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3억8000만 달러(약 4조6745억원), 총부채는 151억1000만 달러(약 20조8941억원)였다.
회사는 미국, 샌즈차이나, 싱가포르 회전신용한도에서 42억6000만 달러(약 5조8916억원)를 추가로 쓸 수 있고, 마리나베이샌즈 확장 관련 딜레이드드로우 시설에서도 46억8000만 달러(약 6조4724억원)를 사용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현금과 차입 여력은 자사주 매입, 배당, 기존 리조트 투자 사이의 균형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
새 시장 논의는 해석과 사실을 나눠 볼 필요가 있다. 패트릭 듀몬트(Patrick Dumont) 라스베이거스 샌즈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5월 실적콜에서 텍사스를 미국 내 유력한 기회로 언급했고 태국과 중동에도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회사 공시에서 텍사스, 아랍에미리트, 태국, 일본을 확정된 신규 프로젝트로 못 박은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대목은 회사가 발표한 사업 확정이라기보다 CNBC 코멘터리와 경영진 발언에서 거론된 선택지로 구분해 볼 사안이다.
시장 반응은 아직 신중한 쪽에 가깝다. 라스베이거스 샌즈 주가는 8월 25일 47.27달러로 마감했고, 2026년 들어 26.7% 하락했다. 52주 고점 70.45달러와도 거리가 있다.
Stocktwits의 최근 24시간 투자자 분위기는 중립 쪽으로 표시됐고 메시지량도 낮은 편이었다. 약세 해석과 마카오 업그레이드, 싱가포르 확장에 초점을 맞춘 해설이 함께 제시되면서 단기 방향성보다 실적과 자본환원 집행을 확인하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논점은 단기 반등 여부보다 자본환원과 아시아 사업 변동성의 균형에 있다. CNBC 코멘터리는 저평가와 선택지를 강조했지만, 회사가 공식 문서로 확정한 신규 개발지는 아직 없다.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다음 실적 발표는 10월 28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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