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통신주가 27일 장 초반 동반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서 광학 부품주가 오른 흐름이 코스닥 관련 종목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연합뉴스는 이날 오전 9시25분 기준 코스닥에서 대한광통신(010170)이 전 거래일보다 8.74% 오른 1만4680원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빛과전자(069540)는 12.48% 오른 3200원을 기록했다.
우리로(046970)와 오이솔루션(138080)도 2~3%대 상승률을 보였다. 장 초반 수치인 만큼 거래가 진행되면서 등락률은 달라질 수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광통신주로 분류되는 루멘텀(Lumentum·$LITE)이 6.04% 상승 마감했다. 시에나(Ciena·$CIEN)는 4.22%, 코닝(Corning·$GLW)은 3.82% 올랐다.
국내 광통신주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흐름과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미국 광학 부품주의 주가 변동이 국내 관련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AI 기반 광학 기술 업그레이드의 가속화와 고속 광학 모듈의 우수한 경제성 및 수율 개선 등에 기반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AI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광학 부품 수요가 주가 흐름의 배경으로 해석되고 있다는 뜻이다.
고속 광학 모듈은 데이터센터 안에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를 빠르게 연결하는 부품이다. AI 학습과 추론이 늘수록 데이터 이동량도 커지고, 이는 광통신 장비 수요와 연결된다.
루멘텀은 지난 11일 공개한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 자료에서 분기 매출 10억1000만 달러(약 1조3989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치를 12억2500만~12억7500만 달러(약 1조6966억~1조7659억원)로 제시했다.
같은 자료에서 루멘텀은 AI 컴퓨팅 작업량이 속도와 대역폭을 높이면서 데이터센터 설계자가 광학 링크를 주요 연결 수단으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학 부품이 AI 데이터센터 투자 흐름을 반영하는 업종으로 묶이는 배경이다.
엔비디아($NVDA) 실적 발표도 관련 흐름에 붙었다. 엔비디아는 26일 공개한 2027회계연도 2분기 실적 자료에서 분기 매출이 962억 달러(약 133조237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 달러(약 123조2650억원)로 117% 늘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 반도체뿐 아니라 광모듈, 레이저, 광네트워킹 부품도 함께 투자심리의 영향을 받는다.
광통신주는 최근 미국 AI 하드웨어주와 광학 부품주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본지는 앞서 미국 증시 장전 거래에서 광통신 관련주가 동반 상승한 흐름을 전한 바 있다.
이번 장 초반 상승은 특정 국내 기업의 신규 공시보다 미국 광통신주 강세와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겹친 결과에 가깝다. 이날 기사에서 확인된 국내 종목 수치는 오전 9시25분 기준 거래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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