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가 27일 장 초반 수익률 상위 1% 투자자의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같은 집계에서 순매도 1위로 나타나 엔비디아($NVDA) 실적 발표 뒤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수급 방향이 갈렸다.
미래에셋엠클럽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미래에셋증권 계좌 가운데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고 집계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19% 오른 172만50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같은 집계에서 순매도 1위에 올랐다. 한국경제는 투자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이 장 초반 SK하이닉스를 사들이는 반면 삼성전자는 가장 많이 팔았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26일(미국 현지시간) 2027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서 매출 962억 달러(약 133조원), 데이터센터 매출 890억 달러(약 123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데이터센터 매출은 117% 늘었다.
엔비디아가 제시한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080억 달러(약 150조원)다. 인공지능(AI) 연산 수요와 데이터센터 매출 증가가 실적의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이번 흐름은 엔비디아 실적이라는 공통 재료가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같은 방향으로 작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SK하이닉스에는 장 초반 매수세가 먼저 붙었지만, 삼성전자는 같은 시간대 상위 투자자들의 매도 대상에 올랐다.
수익률 상위 1% 투자자 집계는 특정 증권사 계좌의 장중 매매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전체 시장 수급을 대표하지는 않지만, 단기 매매 성향이 강한 투자자군이 어떤 종목에 먼저 반응했는지를 확인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국내 반도체주는 엔비디아 실적과 함께 AI 서버 투자, 메모리 수요, 데이터센터 설비 투자 흐름의 영향을 받는다. 다만 같은 업종 안에서도 기업별 매출 구조와 투자자 기대가 달라 장중 매매 방향은 엇갈릴 수 있다.
본지는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정규장에서 함께 상승했지만 장중 상승폭은 오후 들어 줄었다고 전했다. 26일 삼성전자는 1.75% 오른 26만1500원, SK하이닉스는 0.60% 오른 168만8000원에 마감했다.
하루 뒤 장 초반에는 두 종목의 수급 방향이 달라졌다. 27일 오전 10시 집계에서 확인된 변화는 SK하이닉스 순매수 1위와 삼성전자 순매도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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