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MSTR)가 엠에스시아이(MSCI)의 비운영 회사 지수 자격 변경안에 반대하며 관련 제안 철회를 요구했다. 비트코인(BTC)을 대규모로 보유한 상장사가 글로벌 지수 편입 대상에서 빠질 수 있는지가 쟁점이다.
우블록체인은 1일 오전 6시25분(한국시간) 스트레티지가 엠에스시아이에 보낸 공개 의견서에서 새 지수 자격 심사에 반대했다고 전했다. 스트레티지는 해당 제안이 자신을 포함한 일부 회사를 엠에스시아이 글로벌 투자 가능 시장 지수(GIMI)에서 배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GIMI를 추종하는 펀드가 보유한 자사 기본 유통 주식이 약 3.1%라고 밝혔다. 실제 편출이 이뤄지더라도 직접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스트레티지는 이번 논의가 단순한 보유 비중 문제가 아니라 지수 편입 자격의 기준을 바꾸는 사안이라고 봤다.
엠에스시아이는 2026년 8월 공개한 자문 문서에서 비운영 회사를 GIMI 편입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방법론은 투자펀드와 기업개발회사(BDC)를 지수 편입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엠에스시아이는 이와 유사한 특성을 보이는 회사를 걸러내기 위해 배제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안안은 두 단계로 구성됐다. 먼저 모든 회사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운영자산을 보유했는지 확인한다. 이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회사에는 5개 재무비율 심사를 적용하고, 5개 중 4개에 해당하면 지수 편입 부적격으로 판단할 수 있다.
기존 지수 구성 종목에는 지수 변동을 줄이기 위한 완충 기준과 시차가 적용된다. 두 차례 연속 심사에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야 편출 대상이 되는 구조다.
스트레티지는 '운영 회사'와 '비운영 회사'의 구분이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 국제회계기준(IFRS), 그 밖의 통용 법률 체계에서 명확히 정의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비트코인 사업을 미국 GAAP에 따라 운영 부문으로 공시해 왔고, 이 처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직원과의 소통 내용과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엠에스시아이가 비운영 회사를 글로벌 지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한 흐름의 후속이다. 엠에스시아이는 2026년 1월 디지털자산 보유액이 총자산의 50% 이상인 회사를 지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2월 리뷰에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비운영 회사 전반에 대한 더 넓은 검토를 예고했다.
비트코인 보유 기업에는 지수 편입 여부가 단순한 분류 문제를 넘어 패시브 자금 흐름과 연결된다. 지수 추종 펀드는 구성 종목 변화에 맞춰 보유 종목을 조정할 수 있다. 앞서 시장에서는 스트레티지 편출 시 패시브 매도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다만 이번 의견서에서 스트레티지는 GIMI 추종 펀드의 자사 보유 비중을 약 3.1%로 제시했다. 직접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회사는 비트코인 보유 기업을 어떤 기준으로 일반 영업회사와 구분할지가 더 큰 쟁점이라고 보고 있다.
엠에스시아이 의견 수렴은 9월 30일 끝난다. 자문 결과는 10월 16일 또는 그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변경안이 채택되면 잠재 구성 종목 조정은 11월 11일 공개되고, 적용일은 12월 1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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