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181710)의 목표주가가 6만5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올라갔다. 클라우드와 AI GPU 인프라를 포함한 기술 사업 가치가 재평가 근거로 제시됐다.
아시아경제는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이 NHN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1일 전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 주가 상승폭은 다소 가파르지만, 이는 그동안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던 클라우드 사업의 가치가 재평가되며 할인 폭이 축소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분기별 실적을 통해 수익성이 확인될 경우 기술사업부를 별도로 평가할 근거는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목표주가 조정은 주가 흐름 자체보다 사업 부문별 가치 평가를 다시 반영한 증권사 분석이라는 점에서 구분할 필요가 있다.
평가의 중심에는 NHN클라우드가 있다. 김 연구원은 NHN이 판교와 광주, 양평을 중심으로 현재 38메가와트(MW)의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외부 임차 20MW와 자체 구축 10MW를 더해 총 30MW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양평 GPU 인프라는 정부의 AI 컴퓨팅 지원사업 물량이 상당 부분을 채우며 초기 가동률을 확보한 것으로 제시됐다. 신규 30MW는 정부 수요 일부와 함께 일반기업 대상 GPUaaS, 해외 고객 중심의 상업 수요가 채울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왔다.
GPUaaS는 그래픽처리장치 연산 자원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고성능 연산 자원을 기업이 직접 보유하지 않고 빌려 쓰는 구조여서 데이터센터 용량과 가동률이 사업성 판단의 핵심이 된다.
NHN이 8월 11일 발표한 2분기 실적도 기술 사업 재평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NHN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579억원,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3%, 영업이익은 164.1% 늘었다. 기술 부문 매출은 1598억원으로 52.9% 증가했다.
NHN은 당시 공식 뉴스룸에서 AI GPU 사업 매출 확대가 기술 부문 성장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서울 양평 리전에서 정부 GPU 구축 사업 물량이 가동되고 있으며, 잔여 물량에 대한 신규 장기계약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크립토 업계가 보는 연결점은 결제 자회사 NHN KCP다. NHN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NHN KCP가 지난 7월 금융기관과 기술 파트너를 대상으로 데모데이를 열고 아발란체(AVAX)와 공동 개발한 메인넷 기반 결제·정산 절차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본지는 앞서 NHN의 결제·AI 클라우드 동반 성장과 스테이블코인 사업 계획을 보도했다. NHN KCP의 가맹점 네트워크와 결제 운영 역량이 블록체인 기반 정산 모델과 연결되는 지점이다.
이번 한화투자증권 보고서는 앞선 목표주가 조정의 연장선에도 있다. 본지는 앞서 한화투자증권이 NHN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올린 배경을 전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게임 사업 가치 1조2000억원, 결제 사업 가치 3000억원, 기술 사업 가치 1조3000억원을 반영해 적정 기업가치를 2조8520억원으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8만7000원은 이 같은 사업별 가치합산 방식에 근거한 증권사 평가다.
아시아경제 기사 화면에는 NHN의 8월 31일 종가가 7만4300원으로 표시됐다. 증권사 평가는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과 기술 사업 수익성 확인을 전제로 하지만, 신규 30MW 인프라의 실적 기여는 2028년부터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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