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00억원 흑자전환 롯데지주, 목표주가 3만3000원 유지됐다

| 강이안 기자

롯데지주(004990)가 올해 상반기 연결 순이익 790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계열사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이 증권사 평가의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SK증권은 3일 보고서에서 롯데지주의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롯데지주의 전날 종가는 전장보다 1.24% 내린 2만3950원이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롯데지주의 연결 기준 순이익은 79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며 “해외 부문이 성장한 롯데웰푸드가 식품 부문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고, 롯데케미칼 등 지분법 대상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수익성 개선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식품과 화학 계열사의 손익 개선이 지주사 실적에 함께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당기순이익은 790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주회사 실적은 자체 사업뿐 아니라 자회사와 지분법 대상 회사의 손익 영향을 함께 받는다. 주요 계열사의 수익성이 회복되면 지주사 연결 실적과 별도 배당 여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주주환원도 보고서의 주요 판단 근거로 제시됐다. 롯데지주는 별도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과 자기주식 소각액을 합친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정책으로 두고 있다.

최 연구원은 “별도 순이익 증가에 따라 주주환원에 대한 하방이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별도 순이익이 늘어날수록 배당과 자사주 소각 여력이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SK증권은 올해 롯데지주의 현금배당을 주당 1250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 5.2% 수준이다.

다만 목표주가와 배당수익률은 증권사 추정치다. 실제 배당은 회사의 이사회 결정과 주주총회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기주식 처리도 변수로 거론됐다. SK증권은 롯데지주가 자사주 23.7%를 보유하고 있으며, 2분기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3조5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롯데지주는 자사주 23.7%를 보유하고 있는데, 2분기 기준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3조5000억원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만큼 일부 자사주 처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 효과를, 처분은 재무구조 개선 재원을 각각 만들 수 있는 수단이다.

롯데지주는 앞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2026년까지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자사주 활용 방안이 상장사 평가의 주요 변수로 다뤄지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이 실제 배당, 소각,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지는지가 이후 평가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고서는 롯데지주의 실적 회복과 주주환원 정책을 함께 본 분석이다. 향후 주가 흐름은 계열사 실적, 재무구조 개선 방식, 자사주 처리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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