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이사, 사흘간 4억1084만달러 매도

| 류하진 기자

마크 스티븐스(Mark Stevens) 엔비디아($NVDA) 이사가 8월31일부터 9월2일까지 엔비디아 주식 184만8501주를 매도했다. 매도 금액은 4억1084만 달러(약 5571억원)로 집계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Form 4에 따르면, 스티븐스는 8월31일 58만5000주, 9월1일 6만3501주, 9월2일 120만주를 처분했다. 거래는 스티븐스와 그의 배우자가 공동 수탁자인 서드 밀레니엄 트러스트를 통해 이뤄졌다.

가중평균 매도가는 주당 220.0589달러에서 226.2704달러 사이였다. 공시상 거래별 주식 수와 가중평균가를 합산한 전체 매도 금액은 4억1084만 달러 수준이다. 매도 뒤 서드 밀레니엄 트러스트가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은 335만8770주로 줄었다.

이번 공시는 앞선 엔비디아 내부자 거래와 맞물린 사안이다. 본지는 앞서 [스티븐스가 올해 3월20일부터 6월18일까지 공시한 매도 물량이 210만6682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400738).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를 대표하는 미국 대형 기술주로 꼽힌다. 내부자 매도 공시는 회사의 실적 흐름과 별개로 주요 임원·이사의 보유 지분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확인하는 지표 중 하나다.

별도 Form 144에는 추가 매도 가능성도 담겼다. 스티븐스는 9월2일자 통지에서 엔비디아 클래스A 주식 500만주를 매도할 수 있다고 신고했다. 해당 주식의 총 시장가치는 10억8720만 달러(약 1조4753억원)로 적혔다.

Form 144는 실제 매도 완료 공시가 아니라 제한증권이나 내부자 보유 주식의 예정 매도 통지다. 문서에는 메릴린치가 중개인으로 기재됐고, 매도 주체는 서드 밀레니엄 트러스트와 970 재단으로 표시됐다.

공시 설명에는 스티븐스가 서드 밀레니엄 트러스트의 수탁자, 970 재단의 이사라고 적혔다. 프로토스(Protos)는 970 재단이 등록 자선단체라며, 이 재단의 매도분은 스티븐스 개인에게 귀속되는 거래가 아니라고 전했다.

프로토스는 전자적으로 조회 가능한 SEC 공시와 내부자 거래 모니터링 서비스 오픈인사이더(OpenInsider), 인사이더스크리너(InsiderScreener)를 대조한 결과 이번 거래가 엔비디아 내부자의 달러 기준 최대 매도라고 보도했다. 이 평가는 SEC가 직접 부여한 순위가 아니라 매체의 공시 분석이다.

프로토스는 또 엔비디아 이사 텐치 콕스(Tench Coxe)의 2024년 9월 매도 공시를 이전 비교 대상으로 제시했다. 당시 콕스의 이틀간 매도 금액은 2억3574만 달러였고, 이번 스티븐스의 매도 금액은 그보다 74% 많았다고 전했다.

Form 4는 미국 상장사 임원과 이사, 주요 주주가 보유 지분 변동을 신고하는 문서다. 매도뿐 아니라 증여, 신탁 이전, 옵션 행사, 사전 매매 계획에 따른 거래가 함께 표시될 수 있어 거래 코드와 보유 형태를 구분해 읽어야 한다.

Form 144는 내부자나 제한증권 보유자가 일정 요건 아래 주식을 팔 계획을 알리는 통지 성격의 문서다. 이 문서가 제출됐다고 해서 적힌 물량이 모두 실제로 팔렸다는 뜻은 아니다.

스티븐스의 Form 4에는 이번 매도가 SEC 규칙 10b5-1(c)에 따른 사전 거래계획이라는 표시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공시에 해당 표시가 없다는 사실만으로 별도 거래 약정의 존재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다.

이번 매도와 예정 매도 통지는 엔비디아 내부자의 지분 변동을 둘러싼 후속 공시 확인으로 이어질 사안이다. 완료 거래 여부는 향후 제출되는 Form 4 등 추가 공시에서 드러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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