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 장전 18% 하락, 연간 전망 또 낮췄다

| 류하진 기자

룰루레몬(Lululemon·$LULU)이 2026회계연도 연간 실적 전망을 다시 낮추자 주가가 미국 장전 거래에서 약 18% 하락했다. 미국 매출과 비교매출이 동시에 줄면서 핵심 시장의 수요 둔화가 확인된 결과다.

룰루레몬은 9월 3일 실적 발표자료에서 2026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24억1563만1000달러(약 3조2780억원)로 전년 동기 25억2521만9000달러(약 3조4272억원)보다 4% 감소했다고 밝혔다. 비교매출은 9%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포함된 아메리카 매출이 8% 감소했고, 아메리카 비교매출은 12% 줄었다. 국제 매출은 4% 늘었지만 핵심 시장의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2.92달러였다. 이 가운데 주당 0.86달러는 관세 환급과 관련 이자 효과가 반영된 수치다.

영업이익은 4억5370만달러(약 6156억원), 영업마진은 18.8%로 낮아졌다. 회사는 2분기에 관세 환급 1억3450만달러(약 1825억원)와 관련 이자 410만달러(약 56억원)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룰루레몬은 2026회계연도 전체 매출 전망을 103억5000만~105억달러(약 14조450억~14조2485억원)로 낮췄다. EPS 전망도 9.48~9.73달러로 조정했다.

3분기 매출 전망은 22억9000만~23억2000만달러(약 3조1075억~3조1482억원), EPS 전망은 0.93~0.98달러로 제시됐다. 회사는 2026회계연도 연간 전망에 2분기에 반영된 주당 0.86달러의 관세 환급과 이자 효과가 포함됐지만, 추가 환급 가능성은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전망이 9월 3일 기준 경영진 기대에 따른 것이며 관세, 거시경제 흐름 등 향후 미확정 변수는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6월 4일 1분기 실적 발표 때 이미 연간 전망을 낮춘 바 있어 이번 조정은 올해 두 번째 하향이다.

비교매출은 일정 기간 이상 운영한 매장과 같은 기준의 온라인 판매를 묶어 보는 지표다. 신규 출점 효과를 걷어내 기존 사업의 실제 수요 흐름을 가늠할 때 쓰인다.

주가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로이터는 룰루레몬 주가가 9월 4일 미국 프리마켓에서 약 18% 하락했고, 100.1달러까지 밀렸다고 전했다.

같은 보도에서 최소 12곳의 브로커리지가 실적 발표 뒤 목표주가를 낮췄고, 피퍼 샌들러(Piper Sandler)는 80달러 목표가를 제시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증권사의 평가일 뿐 실제 주가 흐름을 확정하는 지표는 아니다.

제프리스(Jefferies)는 이번 분기를 미국 매출 감소, 여성 부문 약세, 중국 부진이 겹친 ‘삼중 충격’으로 평가했다. 제프리스는 보유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15달러에서 105달러로 낮췄다.

중국 변수도 실적 통화에서 거론됐다. 경영진은 중국 본토에서 미디어와 소셜 채널의 부정적 언급이 늘었고, 만리장성 이벤트 이후 추가 논란이 이어지며 트래픽과 매출 모멘텀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미국 소비재와 스포츠 의류 업종은 최근 가이던스 하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본지는 앞서 [딕스스포팅굿즈의 연간 전망 하향이 나이키, 룰루레몬, 언더아머 등 소비재·신발주 약세로 이어졌다고](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7756) 보도한 바 있다.

하이디 오닐(Heidi O’Neill) 룰루레몬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9월 8일 CEO와 이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회사는 메건 프랭크(Meghan Frank)와 앙드레 마에스트리니(André Maestrini)가 임시 공동 CEO를 맡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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