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039490)이 4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주축이 돼 설립한 미래과학기술지주와 손잡고 딥테크 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키움증권은 8일 미래과학기술지주와 금융 및 모험자본 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유망 기업과 기술 정보를 교류하고 후속 투자 유치,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 기업공개(IPO) 등 자금조달을 지원하기로 했다.
협력 범위에는 투자·산업 네트워크 연계도 포함됐다. 대학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한 기술기업을 발굴하고 성장 단계에 맞춰 투자와 자금조달을 연결하는 구조다.
미래과학기술지주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주축이 돼 설립한 공공기술사업화 전문회사다. 대학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고 기술 기반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딥테크 기업은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아 초기 연구성과를 실제 기업 성장으로 연결할 자금이 필요하다. 이번 협약은 대학의 기술·기업 발굴 기능과 증권사의 투자·상장 지원 역량을 연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딥테크 기업 발굴에 강점을 지닌 미래과학기술지주와의 협업을 통해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금융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성장자금 공급과 민간 모험자본의 역할 확대를 협약의 취지로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대학 기술지주와의 협력을 넓혀왔다. 앞서 서울대학교가 설립한 서울대기술지주와도 생산적 금융 및 모험자본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대학 기술지주와의 협력 범위를 넓혀온 흐름으로 이어졌다.
서울대기술지주와의 협약에서도 창업단계 투자와 Pre-IPO, IPO 지원이 협력 과제로 제시됐다. 이번 협약은 여기에 4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을 기반으로 한 딥테크 기업 발굴과 기술 정보 교류를 더한 형태다.
다만 이번 협약은 실제 투자 집행에 앞선 업무협력 단계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대상 기업, 자금 집행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향후 공동 발굴 기업과 투자 대상, 자금조달 방식은 양사 협의를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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