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CEO가 테더를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아니라 최악의 시장 환경에서도 살아남아야 하는 '안정 기업'으로 규정했다. 그는 감사 정례화, 미국 규제 대응, 금·비트코인·토지 투자까지 모두 장기 생존 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8월 30일(현지시간) 울프 오브 올 스트리트 인터뷰에서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EO는 KPMG 감사를 계기로 테더가 준비금 논란을 해소했고, 앞으로도 연례 감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아르도이노 CEO는 테더가 12년 동안 감사를 기다려 왔다며 "테더가 좋은 회사이고 보유해야 할 돈과 그보다 훨씬 많은 돈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감사가 특정 기업만의 성과가 아니라 "마침내 받아야 할 인정을 받은 전체 업계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감사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의 이전 행정부 환경이 암호화폐 기업과 감사인이 마주 앉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테더의 재무제표가 복잡하지 않다며 준비금은 미국 국채, 금, 일부 비트코인 등으로 구성돼 있고 발행 토큰 부채를 초과하는 자기자본과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더 CEO는 감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사는 매년 이뤄져야 하며 그 약속을 계속 지킬 것"이라며 기존의 증명 절차도 연중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USAT와 USDT의 역할과 미국 시장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USAT가 처음부터 미국에서 이용 가능하고 지니어스법을 완전히 준수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기관과 금융시장을 겨냥한 상품으로, 은행 간 유동성 계층이자 고속 거래, 토큰화 주식·채권 발행을 뒷받침하는 수단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USDT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엘살바도르, 콩고 등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개인에게 달러 역할을 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마찬가지로 완전한 규제 준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고객확인, 자금세탁방지, 제재 감시, 수사기관 협력 측면에서는 이미 높은 수준의 준수 체계를 갖췄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나의 스테이블코인이 두 가지 수요를 모두 해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두 코인이 서로 호환되고 1대1 교환 가능하기 때문에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르도이노 CEO는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국채 보유를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주장했다. 적대적인 국가가 막대한 미국 국채를 보유하면 단일 의사결정자가 하루아침에 수천억 달러 규모를 매도할 수 있지만, 테더는 6억5000만 명이 미국 국채를 간접적으로 보유하는 분산 구조를 만들었다며 "이들이 어느 날 갑자기 동시에 부채를 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금 운용과 관련해서는 금, 비트코인, 토지 투자를 장기 안정성 확보 수단으로 제시했다. 테더가 자체적으로 벌어들인 자금을 어디에 둘지 결정할 수 있다며 극단적인 미래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자산에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계 거시 환경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테더가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스스로를 안정 기업이라고 부른다"며 "그래서 금과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토지에도 투자한다"고 말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모든 암호화폐의 어머니"이자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는 통화라고 평가했다.
토지 투자도 같은 맥락에서 제시됐다. 테더가 남미의 대형 농지 보유 기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기업이 양, 소, 우유, 쌀 등을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은 게임이 아니라 진짜 임무"라며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살아남는 회사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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