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보우 공개 자료에는 로빈후드 체인에서 PONS를 담보로 한 대출 시장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빈후드가 PONS 전용 신용시장을 공식 출시했다는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다.
로빈후드 체인은 7월 1일 공개 메인넷을 열었다. 로빈후드는 이 체인을 이더리움(ETH) 호환 레이어2로 설명하며 토큰화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탈중앙화금융(DeFi)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고 안내했다. 거래 수수료에는 ETH가 사용된다.
로빈후드는 USDG를 모포(Morpho) 프로토콜에 대여하는 ‘Robinhood Earn’도 운영하고 있다. 공식 안내는 대출금 인출이 대출 금고의 유동성에 따라 지연될 수 있고, 담보 가치가 하락하면 자산을 즉시 회수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온체인 대출은 은행 예금과 달리 정부 보장 보험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로빈후드의 토큰화 주식 안내에는 토큰을 담보로 사용해 대출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이 같은 일반적인 담보 구조와 PONS 전용 시장의 공식 출시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롱보우(Longbow)는 로빈후드 체인의 신용 레이어를 표방한다. 토큰화 주식과 실물연계자산(RWA), 암호화폐, 밈코인 등을 담보로 USDG를 빌릴 수 있으며 담보별로 오라클과 청산 기준인 LLTV, 공급 한도를 분리한다고 설명한다.
롱보우 관련 공개 게시물에는 PONS 시장의 이용률이 약 99~100% 수준을 유지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급된 자금 대부분이 대출된 상태라면 추가 대출을 위한 여유 유동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뜻이다.
PONS 공식 문서는 토큰이 변동성이 크고 유동성이 부족할 수 있으며 가치가 전부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한다. Ponsinomics는 9월 8일 기준 PONS 시가총액을 1억2864만달러(약 1730억원), 유동성을 220만달러(약 30억원), 24시간 거래량을 245만달러(약 33억원)로 표시했다.
Ponsinomics는 같은 기준일에 PONS 전체 공급량의 29%가 소각됐다고 표시했다. 본지는 앞서 PONS 총공급량 29% 소각과 수수료 배분 구조를 보도한 바 있다. 시가총액과 유동성은 집계 기준이 다를 수 있어 단순 비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담보 대출은 거래자에게 추가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지만 가격이 하락하면 반대 방향으로 작동한다. 담보 가치가 대출 기준 아래로 떨어지면 청산이 발생하고, 유동성이 얕은 시장에서는 매도 물량이 가격에 더 크게 반영될 수 있다.
PONS의 경우 공식 문서가 변동성과 유동성 부족을 직접 경고하고 있다.
수수료 집계에서는 큰 차이가 나타났다. 코인데스크는 9월 3일 PONS가 24시간 동안 약 595만달러(약 80억원)의 수수료를 냈다고 전했다.
반면 Ponsinomics는 9월 8일 24시간 수수료를 7만3100달러(약 9830만원), 7일 수수료를 75만9000달러(약 10억2000만원)로 표시했다. Ponsinomics는 영수증 기준으로 수수료를 집계한다고 설명해 기준 시점과 산식에 따른 차이 가능성을 남겼다.
코인데스크는 PONS가 로빈후드 체인에서 높은 수수료를 발생시키는 자산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보도하면서 활동이 특정 런치패드에 집중될 위험도 함께 제기했다. 수수료 규모만으로 신용시장 안정성이나 담보 자산의 건전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로빈후드 체인은 토큰화 주식과 ETF, DeFi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하는 금융 인프라를 표방한다. 이 구조에서 외부 프로토콜이 담보 대출을 제공하면 체인 내 자산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지만, 담보 평가와 청산 규칙은 각 프로토콜의 설계에 좌우된다.
현재 확인되는 단계는 로빈후드가 PONS 전용 신용시장을 공식 확정한 단계가 아니라 외부 프로토콜이 먼저 담보 시장을 운영하는 단계다. 향후 시장 규모와 이용률을 평가하려면 담보 기준, 청산 규칙, 공급 한도, 실제 유동성 집계 기준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