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아이랩스(YZi Labs)가 8월 글로벌 패밀리오피스 가운데 10건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해 2위를 기록했다. 관련 라운드의 전체 조달액은 4210만달러(약 566억원)로 집계됐다.
FINTRX 데이터에서 8월 전 세계 패밀리오피스의 거래 참여 건수는 109건으로 나타났다. 해당 거래에서 공개된 전체 조달액은 169억달러(약 22조7305억원)였으며, 기존 투자 기업에 추가로 자금을 투입한 후속 투자 라운드는 전체 거래의 27%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거래에 참여한 기관은 안드리센호로위츠 체계 아래 공동 패밀리오피스로 운영되는 a16z Perennial이었다. 17건에 참여했으며, 관련 라운드의 전체 조달 규모는 104억5000만달러(약 14조5500억원)였다.
와이지아이랩스는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와 연계된 투자 조직으로, 웹3·인공지능·헬스케어 분야의 초기 및 성장 단계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100억달러(약 13조4500억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는 것으로 소개됐다.
다만 4210만달러는 와이지아이랩스가 실제로 납입한 금액이 아니다. 와이지아이랩스가 참여한 각 투자 라운드에서 모든 투자자가 조달한 금액을 합산한 수치다.
패밀리오피스는 고액 자산가나 가문이 보유 자산을 관리하고 투자하기 위해 운영하는 조직을 뜻한다. 개별 기관의 출자액이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번 집계만으로 와이지아이랩스의 실제 투자금 총액을 산출할 수는 없다.
이번 집계는 투자 참여 건수와 라운드 규모가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도 보여준다. 안드리센호로위츠 계열 패밀리오피스는 참여 건수와 관련 라운드 규모 모두 상위권에 올랐지만, 와이지아이랩스는 더 많은 거래에 참여한 일부 기관보다 전체 라운드 규모가 작았다.
후속 투자 비중이 27%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8월 패밀리오피스의 거래는 기존 투자 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보다 신규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후속 투자는 이미 투자한 기업에 추가로 자금을 투입하는 거래다.
와이지아이랩스의 투자 활동은 앞서 여러 프로젝트를 인큐베이션 방식으로 지원한 사례에서도 확인됐다. 다만 해당 사례의 투자 규모와 이번 FINTRX 집계의 산출 기준이 같은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수치는 패밀리오피스의 활동을 평가할 때 거래 참여 건수와 관련 라운드의 전체 조달액, 개별 기관의 실제 출자액을 구분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