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환영하며 벤처투자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업계의 요구는 인사 자체보다 민간자금 유입과 회수시장 정비에 맞춰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이 후보자를 제7대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이튿날 입장문을 내고 이 후보자 지명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협회는 이 후보자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에서 활동한 점을 평가했다. 협회는 “신산업 분야 규제 완화와 벤처 육성 입법을 주도한 정책 전문가”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어 “혁신 생태계 현장의 고충을 깊이 이해하는 이 후보자가 중기부 장관 적임자”라며 “벤처투자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장관 후보자 지명을 계기로 벤처투자 정책 전반의 정비를 요구한 셈이다.
연합인포맥스는 협회가 신임 장관 취임 후 민간자금 유입 촉진과 규제 개선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등 회수시장 활성화도 함께 주문했다.
벤처캐피탈 업계가 회수시장을 강조한 것은 투자금이 다시 혁신기업으로 흘러가는 구조와 관련이 있다. 투자사가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더라도 상장과 인수·합병 통로가 막히면 기존 투자금 회수가 늦어지고 신규 투자 여력도 줄어든다.
회수시장은 벤처투자사가 투자한 기업의 상장, 인수·합병, 구주 매각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시장을 뜻한다. 회수 통로가 원활해야 출자자에게 성과를 돌려주고 다음 펀드 결성과 신규 투자로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이 후보자는 1985년 부산 출생으로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을 수료했고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기후·환경 분야에서 활동하다 2020년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로 정치권에 들어왔다. 국회에서는 21대와 22대 의원을 지냈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거쳤다.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벤처·스타트업 정책, 소상공인 지원,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성장 지원이 주요 과제로 거론됐다. 중기부는 창업·벤처 정책과 중소기업 경쟁력, 소상공인 지원을 함께 다루는 부처인 만큼 이해관계가 넓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이노비즈협회도 이 후보자 지명에 환영 입장을 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장관 공백 해소와 정책 연속성을 언급했고, 이노비즈협회는 제조·기술 혁신 생태계 지원을 요청했다.
다만 실제 정책 방향은 인사청문 절차와 취임 이후 중기부의 세부 계획을 통해 드러날 예정이다. 벤처투자 업계는 민간자금 유입, 규제 개선, 회수시장 활성화가 새 장관 체제에서 어떻게 정책화될지 지켜보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