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연말 8000 전망…골드만삭스 목표치 제시

| 서도윤 기자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3%까지 오르며 약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S&P500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 말 S&P500 목표치를 8000, 12개월 목표치를 8300으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9월 11일 보고서에서 30년물 국채금리가 5.3%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10년물 금리도 5%에 가까워지며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장기 금리는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과 주식의 미래 현금흐름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 현금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할 때 적용되는 할인율이 높아져 주식 가치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미 국채 장기금리 상승으로 S&P500 주간 상승 흐름이 끊긴 사례도 앞서 확인됐다.

다만 S&P500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연초보다 낮아졌다.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연초 22배에서 19배로 떨어졌고, 지수는 역사적 고점에서 2% 이내 수준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선물 시장에는 2027년 중반까지 25bp씩 세 차례를 웃도는 인상 가능성이 반영됐다.

골드만삭스는 추가 인상 기대가 이미 시장에 반영된 만큼 정책이 예상보다 더 매파적으로 바뀌기 위한 문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상 자체보다 실제 정책 경로가 시장 예상에서 얼마나 벗어나는지가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과거 금리 인상 국면에서는 단기와 중기 주식 수익률이 엇갈렸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일곱 차례 인상 국면에서 첫 인상 후 3개월간 S&P500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 2%였지만, 12개월 기준으로는 평균 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2년을 제외하면 12개월 수익률은 모두 플러스였다. 이 통계는 금리 인상 직후의 조정이 장기 흐름으로 이어졌는지는 국면별로 달랐다는 점을 보여준다.

장기 금리 상승은 여전히 주요 위험 요인으로 제시됐다. 골드만삭스는 S&P500 현재 가치의 약 75%가 10년 뒤 현금흐름에서 나온다고 분석했다.

기업의 재무구조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S&P500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은 최근 20년 기준 상위 1% 수준으로, 영업이익이 이자 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 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을 340달러, 2027년에는 385달러로 예상했다. 이익 증가가 장기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골드만삭스는 공식 콘텐츠에서 금리 인상이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을 막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 실적 증가와 10년 평균 수준에 가까운 밸류에이션을 근거로 들었다.

장기 금리 곡선의 뒷부분은 주요 위험 요인으로 제시됐다. 재정적자와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에 따른 회사채 발행이 채권 공급을 늘려 장기 금리에 압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30년물 금리가 19년 만의 고점에 오르며 비트코인이 하락했던 흐름은 장기 금리가 위험자산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암호화폐보다 미국 주식의 이익과 밸류에이션에 초점을 맞췄다.

골드만삭스의 전망은 S&P500의 목표 지수와 기업 이익 추정치를 함께 제시한 것이다. 장기 금리 상승과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인상 경로가 목표 달성 여부를 가를 주요 조건으로 남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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