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주가 16일 4.2% 하락…MSCI 비운영 기업 기준 확정 직후

| 김민준 기자

MSCI가 15일(현지시간) 비운영 기업의 지수 편입을 제한하는 기준을 확정했다. 새 기준은 11월 지수 리뷰부터 적용된다.

MSCI는 발표문에서 비운영 기업을 MSCI 글로벌 투자가능 시장 지수(Global Investable Market Indexes) 편입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트래티지($MSTR)처럼 비트코인(BTC)을 대량 보유한 상장사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있지만, 제외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 어떤 기업이 걸리나

심사는 두 단계다. MSCI는 먼저 기업이 상당한 영업자산을 갖고 있는지 본다. 이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기업에는 5개 재무비율을 적용하고, 5개 중 4개 이상에서 기준에 걸리면 편입 부적격으로 분류한다.

현재 편입된 기업에는 별도 조건이 붙는다. 최근 2개 연속 연간 보고 기간에 부적격 판정을 받아야 지수에서 빠진다. MSCI는 필요하면 최신 중간 보고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해 실적이 기준에 못 미쳤다는 이유만으로 곧바로 제외되는 구조는 아니다.

새 기준은 디지털자산 보유 비중 하나로 편입 여부를 정하지 않는다. 영업자산 심사와 재무비율을 함께 본다.

◇ 임시 조치 종료, 일반 기준으로 전환

MSCI는 2025년 10월 디지털자산 보유액이 총자산의 50% 이상인 기업에 적용해 온 임시 조치를 2026년 11월 리뷰부터 중단한다. 앞으로 디지털자산 보유 기업도 새 비운영 기업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MSCI는 2026년 1월 디지털자산 재무기업(DATCO)을 직접 제외하는 제안을 시행하지 않기로 하면서, 비운영 기업 전반에 대한 추가 검토를 예고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그 후속 조치다. MSCI는 디지털자산 기업만 겨냥한 기준 대신 비운영 기업 전반에 적용할 기준을 택했다.

◇ 시장 반응

스트래티지 주가는 결정 다음 날인 16일 미국 거래에서 4.2% 하락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스트래티지가 지수에서 제외되면 자사 주식 28억달러(약 3조7000억원)가 매도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도 보도했다. 이 금액은 회사가 제시한 잠재 매도액이며, 확정된 자금 유출 규모가 아니다.

스트래티지는 MSCI 협의와 관련해 공개한 입장 페이지에서 MSCI 연동 펀드가 추적하는 약 1300만 주가 자사 30일 평균 거래량의 60%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회사 측 산출 수치로, MSCI의 예상 매도액이나 독립적인 시장 추정치와는 다르다.

비트코인은 같은 15일 미국 동부시간 장중 8만달러(약 1억630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저점은 집계처마다 엇갈린다. 블룸버그는 7만9720달러(약 1억595만원), 토큰포스트는 7만9676달러(약 1억589만원), 비트코인 매거진은 7만9805달러(약 1억606만원)를 제시했다. MSCI 결정이 이 가격 움직임의 원인이라는 근거는 없다. 스트래티지 주가 하락은 주식시장의 반응이며, 비트코인 가격과 직접 연결해 해석하기 어렵다.

◇ 남은 일정

MSCI는 11월 11일 영향 기업의 최종 목록을 공개한다. 새 기준은 11월 지수 리뷰가 끝나는 11월 30일 적용된다. 스트래티지 등 개별 기업의 제외 여부는 이 목록과 각 기업의 심사 결과가 나와야 가려진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