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장 전 12% 넘게 올라…델 약 5%·HPE 약 4%

| 강이안 기자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9월 30일 종료 분기의 매출 전망을 올리고 매출총이익률도 기존 예상보다 높게 제시한 가운데, 델 테크놀로지스($DELL)와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도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장 전 거래에서 함께 올랐다.

장 전 거래에서 슈퍼마이크로는 12% 넘게 뛰었고, 델은 약 5%, HPE는 약 4% 상승했다. Invezz는 슈퍼마이크로의 전망 상향과 두 회사의 상승을 연결해 전했다. 장 전 거래 기준이어서 정규장에서는 등락률이 달라질 수 있다.

세 회사는 모두 AI 서버를 공급하는 업체로 꼽힌다. Invezz는 이번 전망 상향을 AI 인프라 수요를 보여주는 신호로 읽는 시각과, 기업의 AI 지출이 얼마나 이어질지 의심하는 투자자들이 있다는 점을 함께 전했다.

슈퍼마이크로의 발표에 이들 종목이 함께 움직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슈퍼마이크로는 앞서 600억달러(약 84조7200억원)가 넘는 수주잔고와 개선된 수익성 전망을 공개했고, 당시에도 델과 HPE 등 미국 AI 서버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이번에도 같은 업종 종목이 함께 움직였다.

하락 국면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났다. 메모리 기술기업 넷리스트(Netlist)가 슈퍼마이크로 등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자 슈퍼마이크로가 4% 가까이 내렸고, 소송 대상이 아닌 델도 3% 하락했다. 소송 대상에는 슈퍼마이크로 외에 마이크론, HPE, 레노버가 포함됐다.

다만 델과 HPE의 상승을 슈퍼마이크로 한 곳의 발표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업종 전반의 흐름이 함께 작용했을 수 있다. 이번 상승이 AI 수요의 구조적 증거인지 단기 기대감인지도 구분해서 봐야 한다.

슈퍼마이크로가 제시한 구체적인 매출·마진 수치와 상향 폭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장 전 거래 수치는 정규장 마감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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