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EN, 스페인 AI 캠퍼스 추진 발표…채굴 출신주 3~4% 상승

| 서지우 기자

IREN($IREN)이 스페인에 300MW 규모 AI 캠퍼스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IREN과 Cipher Digital 주가는 4%, 코어사이언티픽($CORZ)은 3% 올랐다.

이 등락률은 247Wall St가 21일 전한 내용이다. 장중 등락인지 종가 기준인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300MW 수치도 이 매체 제목에 나온 것이다.

매체는 이 캠퍼스에 아직 고객이 없고 자금 조달 계획도 없다고 짚었다. IREN 주가는 여전히 큰 폭의 마이너스 구간에 있다고도 했다. 이날 상승은 하루치 움직임이어서 낙폭을 만회했다는 뜻은 아니다.

투자 규모와 전력 확보 방식, 착공·가동 시점, 스페인 현지 전력·인허가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상승한 종목은 비트코인(BTC) 채굴과 인연이 있는 기업들이다. 247Wall St는 이들을 '전 비트코인 채굴 기업'으로 묘사했다. 채굴용으로 확보한 전력 설비와 부지를 AI 데이터센터로 돌리는 전환이 이 종목군의 공통 서사로 거론된다.

이미 계약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비트디어($BTDR)는 8월 4일 자회사 티달 데이터센터(Tydal Data Center AS)가 볼타 티달(Volta Tydal AS)과 임대·서비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티달 캠퍼스의 121 IT MW를 16년간 빌려주는 내용이다.

기본 계약 가치는 약 47억달러(약 6조2322억원)이고, 8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면 약 80억달러(약 10조608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비트디어는 1단계 개시 목표일을 2026년 12월 31일, 2단계를 2027년 3월 31일로 제시했다.

IREN의 스페인 계획에는 이런 계약이 아직 붙지 않았다. 같은 AI 전환 서사에 속하지만, 고객과 일정이 정해진 비트디어 사업과는 단계가 다르다.

규모 수치도 같은 잣대로 보기 어렵다. 비트디어는 121 IT MW를 뒷받침하는 총전력이 133MW라고 설명했다. IREN의 300MW가 어떤 기준으로 잡힌 수치인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므로, IT 용량과 전력 용량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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