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고점 대비 34% 하락 보도…추가 하락 가능성 거론

| 서도윤 기자

인텔($INTC) 주가가 사상 최고가 대비 34% 내려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가총액은 7070억 달러(약 937조원)에서 4930억 달러(약 654조원)로 줄었다.

인베즈(Invezz)는 21일 게재한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약세장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국면을 뜻한다. 인베즈는 고평가된 AI 기업에서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는 흐름을 하락 배경으로 제시했다. 기사의 주가와 시가총액은 21일 게재 시점 수치여서 이후 주가는 달라졌을 수 있다.

두 수치는 산출 기준이 다르다. 주가 하락률 34%는 사상 최고가를 기준으로 한 값이다. 시가총액이 7070억 달러에서 4930억 달러로 줄어든 폭은 약 30%여서 34%와 차이가 난다. 고점 시점과 발행주식 수, 산출 기준시각이 같지 않을 수 있다.

인베즈는 인텔 주가 흐름을 '와이코프 이론'으로 풀었다. 와이코프 이론은 리처드 와이코프(Richard Wyckoff)가 정립한 주가 흐름 분석 방법론이다. 자산 가격이 축적, 상승, 분배, 하락의 네 단계를 거친다고 본다.

인베즈는 인텔 차트가 분배 이후 하락 단계에 있다고 짚으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는 인베즈 필자의 기술적 분석이며 인텔의 공식 발표가 아니다.

기술적 분석은 과거 가격 패턴을 바탕으로 한 해석 도구여서 이후 가격 방향을 보장하지 않는다. 같은 차트를 두고도 분석가에 따라 판단이 갈릴 수 있다.

인텔은 AI 반도체 경쟁에서 엔비디아($NVDA) 등과 자주 비교돼 왔다. 본지는 앞서 인텔 서버 매출점유율이 1.7%p 올랐다고 전한 바 있다. 인베즈가 전한 주가 약세와 서버 매출점유율 상승은 서로 다른 지표다. 한 기업의 사업 지표 개선과 주가 흐름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다.

AI 관련 기술주의 고평가 우려는 앞서도 거론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5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AI 관련 밸류에이션과 유로존 투자자의 노출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본지가 전한 대로 ECB는 AI 기술주 고평가에 따른 조정 위험을 짚었다. 인베즈가 제시한 인텔 하락의 배경과 ECB의 경고는 AI 주식 가치평가라는 주제가 겹칠 뿐이다.

원화 환산은 22일 기준 환율 1달러당 1,326원을 적용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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