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XL 하루 20.5% 하락…주간 61억달러 유입에도 3주째 약세

| 서지우 기자

미국 반도체 레버리지 ETF SOXL이 22일(현지시간) 하루 20.47% 하락해 82.11달러에 마감했다. 직전 한 주 동안 61억달러(약 8조825억원)가 유입됐지만, 반도체주 약세 속에 큰 낙폭을 기록했다.

운용사 디렉시온(Direxion)의 상품 자료에서 SOXL의 22일 순자산가치 하락률은 20.66%로 집계됐다. 기사에서 언급한 20.5%는 시장 종가 기준 변동률을 반올림한 수치다.

블록비츠(BlockBeats)는 24일 팩트셋(FactSet) 데이터를 인용해 SOXL에 직전 한 주 동안 61억달러(약 8조825억원)가 유입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간 SOXL은 10.8% 하락해 3주 연속 내렸다. 블록비츠는 투자자들이 반도체주 반등에 베팅했다고 전하며, 자금 유입이 이어진 22일 SOXL이 20.5%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유입액만으로 매수 주체나 목적을 알 수는 없다. ETF닷컴(ETF.com)은 하락 뒤 반등을 겨냥한 거래뿐 아니라 SOXL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가 기존 포지션을 청산한 영향도 유입액에 섞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ETF 안에서도 자금 흐름은 엇갈렸다. 레버리지를 쓰지 않는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같은 한 주 동안 12억달러(약 1조5900억원)가 빠져나갔고, 가격은 11.8% 하락했다. SOXL 유입을 반도체 ETF 전반에 대한 매수세로 확대해 해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SOXL은 파생상품을 활용해 반도체 지수의 하루 등락률 3배를 목표로 한다. 따라서 여러 거래일에 걸친 지수 누적 수익률에 단순히 3을 곱한 값과 SOXL의 수익률은 다를 수 있다.

23일(현지시간) SOXL은 1.77%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83.56달러로, 전주 16일의 93.67달러보다 약 10.8% 낮았다.

ETF닷컴은 반도체주 약세 배경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에서 충분한 수익이 나올지에 대한 의문을 들었다. 투자자들이 기술 대기업의 대규모 지출이 수익 기대를 계속 뒷받침할 수 있는지 재평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SOXL의 하루 낙폭은 기초지수의 등락을 배수로 추종하는 상품에서 손실도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Most Popular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