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뒤 12개월 동안 S&P500의 평균 최대 낙폭은 14%였다. 과거 금리 인상 주기를 인상 속도별로 나누면 낙폭에 차이가 났다.
찰스 슈왑($SCHW)은 9월 9일 공개한 금리 인상 분석 보고서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8차례의 인상 주기를 살폈다. 첫 인상 뒤 6개월 안에 기록한 평균 최대 낙폭은 12%, 12개월 안에는 14%였다.
빠른 주기는 연준이 거의 매 회의에서 금리를 올린 경우로 분류됐다. 평균적으로 한 회의 이상을 건너뛰며 금리를 올린 경우는 완만한 주기에 해당했다. 첫 12개월 평균 최대 낙폭은 빠른 주기에서 16%, 완만한 주기에서 12%였다.
이 수치는 각 기간의 시작과 끝을 비교한 수익률이 아니다. 기간 중 고점에서 저점까지 떨어진 폭을 측정해 인상 주기별로 평균한 값이다.
케빈 고든(Kevin Gordon) 찰스슈왑 금융연구센터 거시경제 연구·전략 책임자는 링크드인에 올린 영상에서 “금리를 두 번 이상 올리는 주기가 되더라도 경제는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제가 금리 인상을 감당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고든은 금리 인상 주기가 시작되면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도 짚었다. 경제의 회복력과 금리 인상 국면의 시장 흔들림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찰스슈왑은 완만한 인상 주기가 시작된 뒤 경제 동행지표가 증가세를 유지한 과거 사례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빠른 인상 주기에는 성장세가 더 제한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찰스슈왑은 10월 9일 공개한 별도 분석에서 인공지능(AI) 분야 투자가 미국 성장에 힘을 보태는 한편 유가 상승은 물가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정책 외에도 성장과 물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있다는 취지다.
금리 인상 뒤 12개월 평균 수익률을 다룬 본지 과거 보도와 이번 최대 낙폭 수치는 서로 다른 지표다. 하나는 기간 말까지의 평균 수익률이고, 다른 하나는 기간 중 고점에서 저점까지의 평균 하락 폭이다.
이번 낙폭 수치는 과거 인상 주기에서 관측된 평균이며, 앞으로의 하락 폭을 예고하지 않는다. 금리 인상 속도와 성장·물가 여건을 함께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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