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상하이 STAR 시장 반도체 ETF에 순자산의 최소 90%를 투자하는 홍콩 ETF를 승인했다. 홍콩거래소 상장이 이뤄지면 거래 자격을 갖춘 투자자는 별도 ETF를 통해 STAR 시장 반도체 종목에 간접 노출될 수 있다.
하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츠(Harvest Global Investments)는 28일 배포 발표문에서 하베스트 스타 칩 ETF(Harvest STAR Chip ETF, 3559)가 SFC 승인을 받았으며 홍콩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은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된 기초 ETF를 홍콩에 그대로 교차상장하는 방식이 아니다. 홍콩에 별도로 설정한 재간접 ETF가 기존 상하이 ETF를 보유하는 구조다.
홍콩 상품은 순자산의 최소 90%를 하베스트 SSE STAR 칩 ETF(Harvest SSE STAR Chip ETF, 588200)에 투자한다. 운용사는 적격외국인투자자(QFI) 자격 또는 상하이·홍콩 주식 연계 제도를 통해 기초 ETF를 편입할 계획이다.
투자자는 홍콩 상장 상품을 매매하고, 홍콩 상품이 보유한 상하이 ETF를 거쳐 STAR 시장 반도체 종목에 노출된다. 실제 매매 자격은 투자자의 소재 지역과 관련 요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상하이거래소 상품 자료는 588200의 운용사를 하베스트 펀드 매니지먼트(Harvest Fund Management), 추종 지수를 상증 과창판 칩 지수(000685)로 기재했다. 기초 ETF는 2022년 10월 26일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됐다.
기초 ETF는 지수 구성종목과 예비 종목에 순자산의 90% 이상을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주요 운용 방식은 지수의 종목과 비중을 따르는 완전 복제다.
상증 과창판 칩 지수는 STAR 시장의 반도체 소재·장비, 칩 설계·제조, 패키징·테스트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반도체 공급망의 여러 단계에 걸친 종목을 포함하는 지수다.
이번 상품은 두 시장에 걸친 ETF 보유 구조로 STAR 시장 반도체 종목에 간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츠 지수팀은 28일 오후 4시 20분(한국시간) 공개한 배포 발표문에서 STAR 시장 반도체 업종의 중장기 산업 여건이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AI, 첨단 패키징, 고성능 컴퓨팅 발전을 기회 요인으로 들고 현지화 흐름을 장기 추세로 제시한 운용사 측 견해다.
운용사는 중국 내 규정이나 세금이 달라지거나 QFI·주식 연계 경로의 거래가 중단되면 상품의 투자 목표 달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고지했다. 투자 경로가 규제나 운영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위안화 환율 변동과 반도체 업종 집중도 위험으로 제시됐다. SFC 승인이 감독당국의 공식 추천을 뜻하지 않으며, 기초 ETF 자체는 SFC 승인을 받은 상품이 아니고 홍콩에서 직접 판매되지 않는다.
상장 클래스와 비상장 클래스는 수수료와 거래 조건이 달라 단위당 순자산가치가 서로 다를 수 있다. 운용사는 홍콩거래소 상장 계획을 밝혔지만, 28일 발표문에는 거래 개시일이 기재되지 않았고 홍콩거래소 거래 개시 공고도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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