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시($ETSY) 구매자 8750만6000명, 2년 만에 증가세 전환

| 김민준 기자

엣시는 3분기 실적 자료에서 9월 말 활성 구매자가 8750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늘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년 만의 증가다.

엣시는 28일 발표한 3분기 주주 서한에서 매출이 6억9250만달러(약 928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0.9% 늘었다고 밝혔다. 총거래액은 약 26억5000만달러(약 3조5510억원)로 8.8% 증가했다. 총거래액은 플랫폼에서 판매된 상품의 금액으로 회사 매출과는 다른 지표다.

활성 구매자는 집계 시점까지 최근 12개월 동안 한 번 이상 상품을 산 계정을 뜻한다. 같은 기준으로 집계한 활성 판매자는 583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5% 늘었다.

포춘(Fortune)은 엣시의 활성 구매자가 2023년 약 9300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고 전했다. 2025년 말에는 8650만명으로 줄었다.

판매자들은 AI를 활용한 상품 등록이 직접 만든 독창적인 상품보다 검색 결과에서 앞서고, 가격 경쟁을 심화한다며 불만을 제기해 왔다. 엣시는 2005년 예술·공예 상품을 다루는 마켓플레이스로 출발해 소규모 판매자와 독창적인 상품에 초점을 둔 서비스를 키웠다.

엣시는 22일 판매자 지침을 개정해 대부분의 상품 등록 글에 실제 상품을 편집하지 않고 촬영한 사진을 최소 한 장 포함하도록 했다. 사진에는 실제 배경이 보여야 한다.

다른 사진을 AI로 편집하는 것은 허용하지만, 구매자가 받을 상품과 다른 모습으로 보여서는 안 된다. 디지털 상품이나 주문 제작 상품 등에는 예외가 적용될 수 있다.

사람이 관여하지 않고 봇이 만든 상품 등록 글은 금지했다. 구매자가 그대로 따라야 하는 도안·조리법·사용 설명서를 AI가 만든 상품도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판매자가 직접 구상을 제시해 제작한 AI 생성 작품은 계속 허용한다. 판매자는 상품 설명에 제작 과정에서 AI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밝혀야 한다.

엣시는 판매자 지침에서 많은 활성 구매자가 AI 생성 콘텐츠가 포함된 상품을 구별하기 어렵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를 구매 빈도를 늘리는 데 걸림돌이 되는 세 가지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엣시는 구매자 취향과 상품 정보를 바탕으로 검색 결과를 개인화하고 있다. 더 구체적인 요청을 처리하는 AI 쇼핑 보조 기능도 시험 중이다.

판매자에게는 상품 등록 글 작성과 재고 관리, 이미지 검색, 검색 최적화, 상품 홍보를 돕는 AI 도구를 제공한다. 오해를 부르는 이미지와 정책 위반 상품을 찾아내는 데도 AI를 활용한다.

크루티 파텔 고얄(Kruti Patel Goyal) 엣시 CEO는 28일 실적 설명회에서 “AI로 상품을 대량으로 만들고 복제하기 쉬워질수록 엣시를 특별하게 만든 인간의 창의성과 수공예, 연결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판매자의 창의성과 수공예, 구매자와의 연결을 회사의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활성 구매자 수는 9월 말까지의 집계다. 새 판매자 지침은 10월 22일 발표됐다. 따라서 이번 구매자 증가를 새 지침의 효과로 볼 수는 없다.

엣시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구매자가 상품 콘텐츠에서 AI 사용 여부를 더 잘 알 수 있도록 추가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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