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이일드 스프레드 3.14%, 6일 새 0.26%포인트 낮아져

| 김민준 기자

미국 하이일드 회사채의 옵션조정 스프레드(OAS)는 10월 28일 3.14%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FRED에 따르면 미국 하이일드 OAS는 10월 22일 3.40%였다. 9월 8일에는 2.67%를 기록했다. 28일 수치는 앞선 고점보다 0.26%포인트 낮다. 9월 8일 수치와 비교하면 0.47%포인트 높다.

옵션조정 스프레드는 하이일드 회사채 수익률과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차이를 채권의 옵션 조건에 맞춰 조정한 지표다. 스프레드가 벌어지면 투자자가 해당 회사채를 보유하는 대가로 국채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한다는 뜻이다.

주리언 팀머(Jurrien Timmer) 피델리티 글로벌 매크로 디렉터는 분석에서 “이익 증가세가 강하면 자본조달 비용 상승을 대체로 이긴다”고 말했다. 기업 이익이 늘어나는 정도가 자금 조달 비용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는 취지다.

팀머의 분석은 10월 22일 기준으로 작성됐다. 10월 26일 공개됐다.

팀머는 기업이 벌어들이는 현금과 자본조달 비용을 함께 보는 현금흐름 할인 모델(DCF)을 근거로 들었다. 할인율이 높아지면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 가치가 낮아져, 같은 이익에도 투자자가 부여하는 주가 배수가 압박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의 분석에서 최근 12개월 이익은 전년보다 33% 늘었고, 향후 12개월 이익 추정치는 39% 증가했다. 같은 분석에서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은 전년보다 16% 낮아졌다.

팀머는 이익 증가세가 정점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인식과 자본조달 비용 상승을 P/E 하락의 배경으로 짚었다. 이익 증가가 금리 상승을 상쇄하지 못하면 높은 할인율이 주식 가치평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0월 28일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연 3.75~4.00%로 유지했다. 이는 연준이 정하는 정책금리다.

표결은 10대2였다. 반대한 위원 2명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선호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0월 28일 5.05%였다. 연준의 기준금리 목표 범위와 달리 장기 국채 수익률은 채권시장에서 형성된다.

팀머의 분석은 이번 연준 결정 전에 작성됐다. 따라서 분석에 담긴 금리와 기업 이익의 비교는 10월 28일 연준의 결정에 대한 평가가 아니다.

다니엘 모리스(Daniel Morris) AXA IM 수석 시장전략가는 10월 9일 공개한 분석에서 “하이일드 스프레드 확대를 경제적 압박의 신호로 보는 해석은 미국 경제 지표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리스는 당시 스프레드 확대분의 상당 부분이 신용등급이 낮은 CCC 등급 채권에 집중됐고, 채권시장 변동성 상승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스프레드 확대만으로 경기 전반의 압박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견해다.

팀머는 인공지능(AI) 투자와 관련해서도 신용시장의 양면을 제시했다. AI 관련 채권 스프레드 확대가 자본 배분을 더 신중하게 만들 수 있다는 해석과 함께, 데이터센터 투자가 둔화하면 반도체 수요와 이익 증가세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들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Most Popular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