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MSFT)가 총 250억달러(약 33조4250억원) 규모의 달러 표시 채권 10종의 발행 가격을 확정했다. 만기는 2028년부터 2066년까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9일(현지시간) 공식 발표에서 선순위 무담보채 10종의 만기별 발행액과 조건을 공개했다. 발행 추진 단계에서 정해지지 않았던 구간별 금리와 금액이 확정됐다.
변동금리채는 2028년과 2029년 만기로 각각 10억달러(약 1조3370억원)씩 발행한다. 두 채권의 발행액은 합계 20억달러(약 2조6740억원)다.
나머지 230억달러(약 30조7510억원)는 고정금리채 8종으로 나뉜다. 2028년과 2029년에는 변동금리채와 고정금리채가 각각 한 종씩 있다.
고정금리채 발행액은 2028년물이 20억달러(약 2조6740억원), 2029년물과 2031년물이 각각 32억5000만달러(약 4조3453억원)다. 2033년물은 25억달러(약 3조3425억원)다.
2036년물과 2056년물은 각각 40억달러(약 5조3480억원)로 발행액이 가장 크다. 2046년물과 2066년물은 각각 20억달러(약 2조6740억원)다.
고정금리채 표면금리는 2028년물 연 4.85%, 2029년물 5.00%, 2031년물 5.20%, 2033년물 5.35%다. 모두 발행 조건으로 정해진 연간 표면금리다.
2036년물 표면금리는 연 5.55%, 2046년물은 6.15%, 2056년물은 6.25%, 2066년물은 6.35%다. 가장 가까운 만기와 가장 먼 만기의 표면금리 차이는 1.50%포인트다.
미국 SEC 공시 자료에는 채권 금리와 동일 만기 미국 국채 금리의 스프레드가 25~105bp로 제시됐다. 무디스와 S&P의 신용등급은 각각 Aaa와 AAA다.
스프레드는 채권 금리가 비교 대상 국채 금리보다 얼마나 높은지를 나타낸다. 1bp는 0.01%포인트로, 25~105bp는 국채 금리보다 0.25~1.05%포인트 높은 수준을 뜻한다.
선순위 무담보채는 특정 자산을 담보로 잡지 않으면서 후순위채보다 변제 순위가 앞서는 채권이다. 표면금리는 발행 조건으로 정해지는 이자율이며, 발행 후 시장 가격에 따라 달라지는 수익률과는 구분된다.
트랜치는 한 차례 채권 발행을 만기나 금리 조건에 따라 나눈 구간을 뜻한다. 이번 발행은 만기뿐 아니라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조건에 따라 10개 트랜치로 구성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순조달액을 운전자금, 설비투자, 자사주 매입, 인수, 기존 부채 상환 등 일반 기업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정 사업에 배정할 금액은 제시하지 않았다.
본지는 앞서 마이크로소프트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10개 트랜치의 달러 표시 채권 발행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당시에는 발행 추진이 알려졌고, 이번에는 총액과 구간별 금리·발행액이 확정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JP모건증권, UBS증권, 웰스파고증권 등을 공동 주관사로 명시했다. 채권 거래 결제일은 11월 4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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