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퍼 디지털 순익 424억원…3분기 워런트 평가이익 반영

| 김미래 기자

사이퍼 디지털(Cipher Digital·$CIFR)이 2026년 3분기 순이익 3,159만6,000달러(약 424억원)를 기록했다. 구글 워런트 공정가치 변동이익 1억2,718만달러(약 1,706억원)가 반영됐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2.8% 감소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분기보고서에는 3분기 영업손실이 7,191만5,000달러(약 965억원)로 기재됐다. 전년 동기에는 순손실 328만3,000달러(약 44억원)를 기록했다. 원화 환산에는 2026년 11월 2일 USD/KRW 종가 1달러당 1,341.39원을 적용했다.

워런트는 구글이 보유한 사이퍼 디지털 보통주 매입권이다. 회사는 워런트 부채의 공정가치를 다시 평가해 변동액을 손익에 반영한다.

이번 평가이익은 현금 유입을 수반하지 않는다. 회사는 워런트 공정가치 변동을 조정 EBITDA 계산에서도 제외했다.

주당손익은 계산 기준에 따라 엇갈렸다. 기본 주당순이익은 0.08달러(약 107원)였지만 희석 주당손익은 0.22달러(약 295원) 손실이었다.

분기보고서는 희석 주당손익을 계산하면서 구글 워런트 평가이익을 제외했다. 워런트 관련 주식 2,469만7,252주는 희석 주식 수에 포함했다.

3분기 매출은 2,670만1,000달러(약 358억원)로 전년 동기 7,170만7,000달러(약 962억원)보다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약 7.5% 증가했다.

비트코인 채굴 매출은 2,084만9,000달러(약 280억원)로, 본지가 앞서 전한 대로 전년 동기보다 70.9% 감소했다. 반면 HPC 임대 매출 585만2,000달러(약 78억원)가 처음 반영됐다.

회사는 2월 블랙펄 시설의 채굴을 중단하고 데이터센터로 전환했다. 블랙펄 임대 계약의 첫 단계가 8월 시작되면서 3분기 임대 매출이 발생했다.

회사가 제시한 조정 EBITDA는 996만3,000달러(약 134억원) 적자였다. 지난해 3분기 4,079만달러(약 547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바뀌었지만, 전 분기 2,998만6,000달러(약 402억원) 적자보다는 적자 폭이 줄었다.

조정 EBITDA는 회사가 정의한 비GAAP 지표다. 미국 회계기준에 따른 순손익을 대체하지 않는다.

올해 1~9월 영업활동 현금 사용액은 2억8,319만달러(약 3,799억원)였다. 같은 기간 유형자산 매입액은 23억5,291만달러(약 3조1,562억원)로 집계됐다.

9월 말 장기차입금 순액은 54억4,717만달러(약 7조3,068억원)였다. 핀비즈 집계상 11월 2일 미국 증시 종가는 7.36달러(약 9,873원)로 전 거래일보다 0.96% 올랐다.

회사는 2일 실적 발표에서 블랙펄과 바버레이크의 데이터홀 여러 곳을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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