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측시장 확률과 상장 시점
폴리마켓에서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2026년 시가총액 기준 최대 IPO 기업이 될 확률은 일주일 전 약 46%에서 4일 기준 31.7%로 낮아졌다. 같은 계약에서 스페이스X(SpaceX)는 65~66.5%로 거래됐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5일 오전 8시40분(한국시간) 보도에서 해당 계약의 누적 거래액이 740만달러(약 99억원)를 넘었다고 전했다. 계약은 2026년 시가총액 기준 최대 IPO 기업이 어디인지 묻는다.
폴리마켓 계약의 확률은 참여자들이 계약을 사고판 가격을 가능성으로 나타낸 값이다. 실제 상장 결과나 회사가 확정한 일정과 같지는 않다.
크립토브리핑은 트레이더들이 앤트로픽의 재무 수치와 기업가치 기대를 서류로 확인한 뒤 판단을 조정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 매체는 계약의 쟁점이 상장 성사 여부보다 스페이스X를 넘을 규모인지에 있다고 짚었다.
◇ S-1과 앤트로픽의 예상 가치
크립토브리핑은 앤트로픽이 10월 26일 SEC에 S-1을 제출하고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티커 ANT를 기재했다고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2026년 상반기 매출 163억달러(약 21조8257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807억달러(약 108조573억원)였다.
크립토브리핑은 순손실이 비현금성 조정 항목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비현금성 조정은 실제 현금 유출 없이 회계상 손익에 반영되는 항목을 가리킨다.
크립토브리핑은 5일 오전 8시40분(한국시간) 보도에서 앤트로픽이 11월 중순 상장을 목표로 하며 예상 기업가치는 1조5000억~2조달러(약 2008조5000억~2678조원)라고 전했다. 같은 보도는 폴리마켓의 별도 계약에서 11월 상장 확률을 85%로 매긴 사실도 소개했다.
본지는 앞서 폴리마켓에서 앤트로픽의 11월 상장 확률이 57%, 연말까지 확률이 76%로 집계된 흐름을 전했다. 이 계약은 상장 시점을 묻는 것으로, 연간 최대 IPO 기업을 가리는 계약과 질문이 다르다.
본지는 앤트로픽의 첫 거래일 시가총액을 묻는 별도 계약에서 누적 거래액이 280만달러(약 37억4920만원)였다고 보도했다. 첫 거래일 시가총액 계약도 연간 최대 IPO 순위를 묻는 이번 계약과는 기준이 다르다.
◇ 스페이스X와 비교하는 기준
스페이스X는 6월 12일 상장해 약 750억달러(약 100조4250억원)를 조달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1조7700억~1조8000억달러(약 2370조300억원~2410조2000억원)로 평가됐다.
이번 계약은 IPO 조달액이 아니라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한다. 스페이스X의 조달액 750억달러와 기업가치 1조7700억~1조8000억달러는 서로 다른 수치다.
앤트로픽의 예상 기업가치 범위는 스페이스X의 평가액과 겹친다. 범위의 상단은 스페이스X를 웃돌지만, 하단인 1조5000억달러에서는 스페이스X에 못 미친다.
계약상 스페이스X의 수치는 6월 상장 결과로 정해진 상태다. 앤트로픽의 결과는 공모가 산정과 상장 직후 주가 흐름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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