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건설사 스칸스카(Skanska·SKA B)의 3분기 건설 수주액이 680억 크로나로 전년 동기보다 70% 늘었다. 건설 부문 수주잔고는 3283억 크로나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스칸스카는 5일 3분기 실적보고서에서 전년 동기 수주액이 399억 크로나였다고 밝혔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증가율은 67%였다. 9월 말 수주잔고는 직전 분기 말 2975억 크로나보다 늘었으며, 회사는 약 22개월치 생산 물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계약에는 미국 남동부에 데이터센터 4곳을 짓는 112억 크로나 규모의 공사가 포함됐다. 스칸스카가 8월 20일 발표한 계약 내용에 따르면 기존 고객과 맺은 계약 가치는 12억달러(약 1조6080억원)이며, 네 시설의 합계 연면적은 약 7만5000㎡다. 기술 공간과 지원·사무시설의 내부 작업도 공사 범위에 포함된다.
미국 버지니아주 데이터센터 추가 공사도 22억 크로나 규모로 3분기 주요 계약에 올랐다. 스칸스카는 미국 경전철 공사 89억 크로나와 첨단기술 시설 공사 36억 크로나도 주요 수주로 제시했다. 12개월 건설 수주액을 같은 기간 건설 매출로 나눈 비율은 128%였다.
안데르스 다니엘손(Anders Danielsson) 스칸스카 CEO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둔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기술기업 고객들이 사업을 미루는 대신 더 큰 시설을 발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칸스카는 신규 데이터센터 개발사의 자금 조달과 사업 수행 위험을 살펴 계약을 선별하고 있다.
건설 부문 매출은 460억 크로나로 전년 동기 422억 크로나보다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4.2%에서 5.0%로 상승했다. 회사는 여러 대형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점이 이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룹 전체 매출은 494억 크로나, 영업이익은 21억 크로나로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했으며, 프로젝트 개발 부문은 미매각 부동산과 일부 토지·영업권 손상차손을 반영해 2억 크로나의 영업손실을 냈다.
스칸스카는 향후 12개월 건설 시장 전망을 전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회사는 전통 인프라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건축 부문 전망은 신중하지만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시설 투자가 수요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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