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QQ 거래대금 800억달러 역대 최대…나스닥100 장중 5.9% 하락

| 서지우 기자

인베스코(Invesco)의 나스닥100 추종 ETF QQQ가 5일(현지시간) 약 800억달러(약 107조2000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27년 거래 역사상 하루 거래대금 최고치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QQQ와 반도체 레버리지 ETF SOXL의 거래가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거래대금은 매수와 매도 거래를 합산한 금액으로, 펀드에 새로 유입된 자금과는 다른 지표다.

같은 거래일 나스닥100은 장중 최대 5.9% 하락했다. 장중 하락으로 2조달러(약 2680조원) 넘는 시가총액이 줄었다.

QQQ는 한 번의 거래로 나스닥100에 투자할 수 있는 ETF다. 기술주 비중을 줄이거나 기존 보유분을 헤지하려는 주문이 한 상품에 몰릴 수 있다는 설명이 거래대금 급증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디렉시온(Direxion)의 SOXL도 약 250억달러(약 33조5000억원)가 거래돼 자체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 추종 ETF인 SPY와 반도체 ETF SMH의 거래도 두드러졌다.

SOXL은 반도체 지수의 하루 등락률을 3배로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반도체주가 하락하면 SOXL의 하루 변동폭도 커질 수 있다.

SOXL의 목표 배율은 하루 단위로 적용된다. 여러 거래일의 수익률이 반도체 지수 누적 수익률의 정확히 3배가 되는 구조는 아니다.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Bloomberg) ETF 애널리스트는 이날을 두고 “5단계 경보가 울릴 만한 매도세”라고 말했다. 발추나스는 ETF 거래량 급증을 시장 불안기에 기관투자자의 공포를 보여주는 지표로 봐 왔다.

기술주와 반도체주에 대한 매도 압력은 10월 말부터 이어졌다. 인공지능(AI) 관련주와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QQQ와 SOXL의 거래대금이 새 기록을 썼다.

2026년 앞선 거래일에도 두 ETF의 거래량은 높은 수준을 보였다. 5일 거래가 이전 기록을 넘어섰지만, 보도에는 앞선 거래일의 구체적인 거래대금이 제시되지 않았다.

나스닥100과 QQQ는 11월 2일 종가 기준 직전 종가 고점보다 각각 10.36%, 10.34% 낮았다. 당시 비교 기준은 10월 6일 종가 고점으로, 본지는 두 자산의 고점 대비 낙폭을 보도했다.

QQQ는 4일 691.95달러(약 92만7000원)에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0.97% 올랐다. 본지는 당시 종가와 바이낸스의 QQQUSDT 계약을 함께 다뤘다.

바이낸스의 QQQUSDT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QQQ ETF가 아니라 USDⓈ 마진 무기한선물 계약이다. 따라서 이번 거래대금 기록은 해당 계약이 아닌 QQQ ETF의 거래를 집계한 수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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