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고점 대비 46.9% 하락…에버노스, 11월 5일 종가

| 김미래 기자

에버노스 홀딩스($XRPN) 주가는 11월 5일(현지시간) 10.30달러(약 1만3802원)로 마감했다. 상장 첫날 장중 고점인 19.39달러(약 2만5983원)와 비교하면 46.9% 하락한 수준이다.

나스닥은 기업행사 공지에서 에버노스 홀딩스와 아마다 어퀴지션의 기업결합이 10월 9일 완료됐다고 밝혔다. 에버노스 홀딩스 주식은 10월 12일부터 나스닥에서 XRPN으로 거래됐다.

주가 이력을 보면 상장 첫날 종가는 16.91달러(약 2만2659원)였다. 이 종가와 11월 5일 종가를 비교하면 하락률은 39.1%다. 46.9%는 상장 첫날 종가가 아니라 장중 고점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 재매각 등록 주식, 발행주식의 약 2.8배

에버노스 홀딩스는 10월 3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 신고서에서 주주 등이 A종 보통주 최대 7368만8162주를 재매각할 수 있도록 등록했다. SEC의 효력 발생 공지에는 신고서의 효력 발생일이 10월 30일로 기록됐다.

등록 대상은 이미 발행된 주식 1910만2635주, C종 보통주 전환으로 발행될 수 있는 주식 3139만2746주, 회사 단위 지분의 상환·교환으로 발행될 수 있는 주식 2295만3128주, 워런트 행사로 발행될 수 있는 주식 23만9653주로 구성된다.

별도로 스폰서 워런트 23만9653개도 등록됐다. 워런트 자체와 워런트 행사 뒤 발행될 수 있는 보통주는 서로 다른 증권이다.

재매각 등록 주식 수는 10월 22일 기준 발행된 A종 보통주 2609만4680주의 약 2.8배다. 다만 등록 수량에는 아직 발행되지 않은 전환·상환 가능 주식이 포함돼 있어 현재 유통 주식이나 실제 시장에 나올 매물 규모를 뜻하지 않는다.

재매각 등록은 주주 등이 보유하거나 향후 취득할 증권을 다시 팔 수 있도록 등록하는 절차다. 등록 효력이 발생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대상 주식을 바로 매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주주에게는 기업결합 완료일부터 6개월간 양도 제한이 적용되며 예외 조항도 있다. 에버노스 홀딩스는 등록된 증권 가운데 실제로 얼마나 매각될지 알 수 없다고 신고서에 적었다.

주주가 재매각으로 얻는 대금은 회사에 들어가지 않는다. 다만 스폰서 워런트를 현금으로 행사하면 에버노스 홀딩스가 행사 대금을 받을 수 있다.

◇ XRP 보유량과 주가는 별도 지표

에버노스 홀딩스는 리플(XRP)을 재무자산으로 보유·운용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기업결합 완료일인 10월 9일 기준 리플 약 4억7300만개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회사는 주요 성과 지표로 ‘주당 리플 보유량’을 제시했다. 또 XRPN 주가가 보유 리플의 순자산가치보다 높거나 낮게 거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버노스 홀딩스는 유동성, 주식 공급, 자금 조달과 투자자 인식도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신고서에 적었다. XRPN은 리플 자체가 아니라 리플을 보유한 기업의 주식이다.

재매각 등록과 별도로 에버노스 홀딩스는 조건을 충족하면 캔터에 신규 A종 보통주 최대 521만8935주를 매각할 수 있는 계약을 맺었다. 이 물량은 기존 주주의 재매각 등록 주식과 다르며, 회사는 신규 주식 발행이 기존 주주의 지분을 희석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에버노스 홀딩스는 대량 재매각이나 매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위험 요인에 기재했다. 공시와 주가 이력만으로 이번 재매각 등록을 11월 5일까지의 주가 하락 원인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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