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시(Kalshi)가 5일(현지시간) 미국 주식과 ETF 50개 이상에 연동한 무기한 선물을 출시했다. 대상 종목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에 상장된 주식과 ETF가 포함됐다.
루아나 로페스 라라(Luana Lopes Lara) 칼시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비공개 출시 뒤 이날 오전까지 이용자 거래액이 3억달러(약 4044억원)를 넘었다고 말했다. 뱅크리스(Bankless)는 이 수치가 칼시의 자체 발표이며 감사된 공시는 아니라고 전했다.
이 상품은 개별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계약이다. 이용자는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주가 상승이나 하락 방향에 따라 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
칼시 고객 안내에 명시된 계약 크기는 1개당 기초 주식 0.02주다. 계약 50개는 기초 주식 1주와 같은 가격 노출을 갖지만, 계약 보유자에게 주식 소유권이나 의결권이 생기지는 않는다.
무기한 선물에는 정해진 만기일이 없다. 계약을 이어가기 위해 만기 때 다른 선물로 갈아타는 롤오버도 필요하지 않다.
대신 계약 가격을 기초 주가에 가깝게 유지하기 위한 자금 지급이 하루 한 차례 매수·매도 포지션 보유자 사이에서 이뤄진다. 이 지급은 거래 수수료와 별도로 적용된다.
칼시는 포지션을 열거나 닫을 때 거래 수수료를 부과한다. 레버리지를 이용하면 맡긴 증거금보다 큰 포지션을 가질 수 있고 손익도 확대된다.
허용되는 레버리지 수준은 종목마다 다르다. 증거금이 유지 기준 아래로 내려가면 포지션이 강제 종료될 수 있다.
무기한 선물이라는 이름만으로 하루 24시간 거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칼시의 주식 연동 계약에는 정기 휴장 시간이 있다.
휴일이나 기업의 주식 관련 조치가 있을 때도 거래가 멈출 수 있다. 시장이 닫혀 있는 동안에는 포지션을 열거나 닫을 수 없다.
휴장 중 기초 주가가 움직이면 거래 재개 때 계약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본지는 앞서 휴장 중 포지션을 열거나 닫을 수 없는 제약을 보도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3일 위원장 성명에서 개별 주식 무기한 선물이 CFTC 등록 지정계약시장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선물상품 거래소로 통지 등록한 곳에서 거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는 해당 발표 뒤 실제 거래 대상과 초기 거래액이 공개된 사례다.
CFTC는 해당 계약을 증권선물상품으로 보고 CFTC와 SEC의 규제 체계가 함께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칼시의 주식 무기한 선물은 두 기관의 감독을 받는 상품으로 소개됐다.
칼시는 5월 가상자산 무기한 선물을 출시했다. 9월에는 금·은 무기한 선물을 선보였다고 밝혔으며, 이번에는 개별 주식으로 기초자산을 넓혔다.
<Copyright ⓒ TokenPost, unauthorized reproduction and redistribution prohibited>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