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노뱅크 정리 절차…XRP 자기수탁은 예금과 별개
파라과이 중앙은행은 우에노뱅크의 지급능력 지표가 법정 최저치의 절반 아래로 떨어지자 정리 절차를 시작했다. 은행 계좌 접근 제한을 XRP 자기수탁과 연결한 주장이 나왔지만, 레저의 거래 처리와 예금 접근은 별개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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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중앙은행이 11월 3일 우에노뱅크(Ueno Bank)의 정리 절차를 시작했다. 이 사태를 리플(XRP) 자기수탁의 필요성과 연결한 주장이 나왔지만, 은행 예금 접근과 XRP 레저의 거래 처리는 서로 다른 문제다.
중앙은행은 재무제표 조정 뒤 우에노뱅크의 지급능력 지표가 법정 최저치의 50%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정리 절차에서는 감독 당국이 은행의 자산을 확인하고 예금자 보호 방안을 진행한다. 예금 보장 한도는 금융기관별 예금자당 월 최저임금 75개월분이며, 계좌별이 아니라 개인이나 법인 예금자별로 적용된다. 파라과이 중앙은행 공지에 담긴 내용이다.
은행 예금과 연계 펀드의 환매 제한은 구분해야 한다. 본지는 앞서 우에노뱅크와 연계된 공모펀드 13곳의 환매가 일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펀드 환매 중단이 은행 예금의 접근 제한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데일리코인(DailyCoin)은 에두 파리나(Edo Farina)의 영상에서 파라과이 은행 계좌에 접근하지 못한 사람이 300만명을 넘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전했다. 파리나는 “XRP 레저는 평소와 다름없이 몇 초마다 거래를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네트워크 가동에 관한 설명으로, 은행 예금이 XRP로 옮겨졌거나 XRP 수요가 늘었다는 근거는 아니다.
자기수탁은 이용자가 지갑의 비밀키를 직접 관리하고 거래를 승인하는 방식이다. 거래소에 자산을 맡기는 방식과 달리 거래소의 출금 절차에 의존하지 않지만, 키를 잃으면 지갑에 접근할 수 없고 키를 탈취당하면 자산을 무단으로 옮길 수 있다. XRP 레저의 지갑 안내 문서는 수탁형과 비수탁형 지갑의 차이를 키 관리 주체와 책임으로 설명한다.
XRP 자체는 레저의 기본 자산으로 발행사가 회수할 수 없다. 반면 XRP 레저에서 발행된 일부 토큰은 발행자가 사전에 회수 기능을 설정했다면 회수 대상이 될 수 있다. XRP 레저 기술문서는 두 경우를 구분한다. 개인키를 직접 관리하더라도 키 탈취나 법적 조치까지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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