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손실 258% 확대…테라울프 매출 51% 증가

| 서도윤 기자

테라울프(TeraWulf, $WULF)의 2026년 3분기 회사 귀속 순이익은 7억991만2000달러(약 9530억원)였지만,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보다 258% 늘어난 8822만5000달러(약 1184억원)였다. 순이익에는 현금 유입을 동반하지 않는 구글(Google) 워런트 평가이익이 반영됐다.

테라울프는 6일(현지시간) 공개한 3분기 실적 발표와 SEC 제출 10-Q에서 매출이 7623만달러(약 1023억원)로 전년 동기 5057만8000달러(약 679억원)보다 약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성능 컴퓨팅(HPC) 임대 매출은 6298만6000달러(약 845억원)로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했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2467만2000달러(약 331억원)에서 8822만5000달러로 확대됐다. 총비용은 1억6445만5000달러(약 2207억원)로 매출을 웃돌았으며, 감가상각비 2963만6000달러(약 398억원)와 유형자산 손상차손 972만4000달러(약 130억원)가 포함됐다.

구글 워런트·파생상품 부채의 공정가치 변동으로 반영된 이익은 7억2844만2000달러(약 9780억원)였다. 테라울프는 해당 평가 변동이 구글 워런트와 관련되며, 변동 요인으로 회사 주가 움직임을 제시했다.

워런트는 정해진 조건에 따라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다. 이 평가이익은 워런트 부채의 가치를 다시 계산해 회계상 반영한 것으로, 임대료 수입이나 영업활동으로 들어온 현금과는 다르다.

◇ 순이익과 영업 실적은 달랐다

애버내시(Abernathy) 합작법인 지분 매각 이익 9499만5000달러(약 1275억원)도 순이익에 포함됐다. 반면 희석 주당손실은 0.03달러(약 40원)였고, 10-Q는 워런트 평가이익을 조정한 희석 기준 순손실을 1853만달러(약 249억원)로 제시했다.

따라서 회사 귀속 순이익만으로 영업 흑자나 주당 이익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번 분기에는 워런트 평가와 합작법인 지분 매각 이익이 순이익에 반영됐지만, 영업손실과 희석 주당손실은 별도로 나타났다.

1~3분기 누적 회사 귀속 순손실은 6억5763만9000달러(약 8826억원)였다. 같은 기간 영업활동 현금 유출은 1억7894만8000달러(약 2401억원)로, 두 수치는 누적 손익과 현금 흐름을 각각 나타낸다.

◇ HPC 임대 매출 비중 확대

3분기 디지털자산 매출은 1324만4000달러(약 178억원)로 전년 동기 4337만5000달러(약 582억원)보다 감소했다. 테라울프는 비트코인(BTC) 채굴 시설 일부를 HPC 용도로 전환하거나 가동을 중단했다.

9월 말 레이크 마리너(Lake Mariner)에서 임대 매출을 내는 HPC 용량은 102MW였다. 회사는 추가 HPC 용량 336MW를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구글 워런트는 2025년 플루이드스택(Fluidstack) 임대 계약과 연결돼 있다. 당시 구글의 신용 지원과 함께 테라울프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됐으며, 이는 2026년 앤스로픽(Anthropic) 계약과 관련한 신용 지원과 별개다.

테라울프는 11월 4일 앤스로픽 임대 계약과 관련해 구글의 프로젝트 금융 신용 지원을 발표했다. 이 지원은 해당 사업의 부채 조달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앤스로픽과의 계약은 20년 동안 약 401MW의 IT 용량을 제공하고, 초기 계약 기간에 약 190억달러(약 25조5000억원)의 임대 약정을 포함한다. 이 약정액은 계약 기간에 걸친 금액으로, 현재 분기 매출이나 현금 수입을 뜻하지 않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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