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철, KB금융 협회장으로 선임 확정...카드업계 방향성 주목

| 토큰포스트

여신금융협회가 4일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하면서, 지난해 10월 정완규 현 회장 임기 만료 이후 8개월가량 이어진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과반 득표를 얻은 이동철 후보를 차기 회장 후보자로 정했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롯데카드, 비씨카드, 산은캐피탈,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아이비케이캐피탈, KB국민카드, KB캐피탈 등 회원이사 14개사와 감사사인 삼성카드까지 모두 15개사 대표이사로 구성된다. 협회장 선임은 업권 전체의 이해를 조율하는 자리인 만큼, 주요 카드사와 캐피탈사 최고경영진의 표심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 후보자는 오는 16일 열리는 협회 임시총회 의결을 거쳐 임기 3년의 제14대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사와 할부금융사, 리스사, 신기술금융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감독당국과 업계 사이에서 제도 개선 의견을 전달하고 규제 대응 창구 역할을 맡는다. 이런 점에서 협회장 인선은 단순한 인사 절차를 넘어, 업계의 향후 대응 방향과 정책 협상력을 가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 후보자는 1961년생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툴레인대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 상무, KB생명보험 경영기획본부 부사장, KB금융지주 전략총괄부사장, KB국민카드 대표이사, KB금융지주 부회장 등을 지냈다. 특히 카드업과 금융지주 전략 부문을 두루 경험한 이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신금융업권이 가맹점 수수료, 조달비용 상승, 건전성 관리, 디지털 전환 같은 복합 과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현장과 지주 차원의 시각을 함께 가진 인물이 적임자로 평가받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지난달 27일 1차 회의에서는 이동철 후보와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 윤창환 국회의장 정책수석이 후보군에 올랐다. 이번 단독 추천으로 최종 선임 가능성은 한층 커진 상태다. 업계에서는 새 협회장이 카드와 캐피탈 업권의 수익성 둔화, 연체율 관리, 소비자 보호 강화 같은 현안을 어떻게 조율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여신전문금융업계가 당국과의 제도 협의, 사업 구조 재편,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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