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 메우는 '프로젝트 크립토'… SEC·CFTC, 규제 통합 협력 본격화

| 서지우 기자

SEC·CFTC, ‘프로젝트 크립토’ 공동 재출범…암호화폐 규제 통합 본격 드라이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암호화폐 시장 규제를 통합하기 위한 공동 정책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를 재가동한다. 혼란스러운 규제 체계를 정비해 미국이 디지털 금융 시대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지난 목요일, 마이클 셀릭 CFTC 위원장은 SEC와의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 크립토를 재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연방 차원의 감독을 일관성 있고 통일된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셀릭 위원장은 “양 기관은 감독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의 정렬, 관할권 구분, 중복 규제 제거, 데이터 공유 체계 마련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발표에서는 SEC 의장 폴 앳킨스와 셀릭 위원장이 프로젝트의 핵심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들은 암호화폐 자산의 분류 체계를 명확히 하고, 각 기관의 권한 경계를 확립하며, 중복된 규제 요구 사항을 제거해 규제 파편화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고 강조했다. 셀릭 위원장은 “조화된 규제는 예측 가능성과 경제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더 강한 규제 표준을 만든다”며, 기관 간 ‘원활하고 안전한 데이터 공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혁신은 미국에서, 미국 법 아래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블록체인·암호화폐 같은 디지털 혁신이 미국 내에서, 미국의 법과 보호 아래 씀씀이 있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 셀릭 위원장은 “암호화폐 혁신이 미국 투자자, 소비자, 기업을 위한 것이 되도록 하겠다”며, SEC와 CFTC 간 공동 조율을 위한 조직 내 인력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앳킨스 의장이 최근 제안한 ‘상식 기반 암호화폐 자산 분류’ 초안을 양 기관이 공동 법령으로 채택하는 방안 역시 검토 중이다. 이는 의회가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기 전까지의 ‘임시 조치’ 성격으로 추진된다.

양 기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프로젝트 크립토는 미국이 글로벌 금융 패권을 지키기 위한 디지털 금융 규제 준비의 핵심”이라며 “정밀하고 유연한 규제를 통해 실질적인 위험에 대응하고, 기술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혁신 예외 규정은 계속 보류…일정은 불투명

이날 행사에서는 관심을 모았던 ‘혁신 예외 규정’의 도입 일정에 대한 업데이트도 나왔다. 이 규정은 일정 조건을 충족한 암호화폐 기업이 기존의 복잡한 규제를 면제받고, 원칙 기반의 간소화된 규제 아래 신속히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SEC는 이 예외 규정을 2026년 초에 도입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앳킨스 의장은 “이번 움직임이 ‘한 번에 정확하게’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규정에 맞춰 자유롭게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말 있었던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관련 작업이 지연됐으며, 또 다른 셧다운 가능성도 일정을 늦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SEC가 혁신 예외 규정을 위해 ‘시장 구조 법안’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이는 SEC의 고유 권한 안에서 추진 가능한 사안”이라며 일축했다. 다만 다가오는 새로운 규제 환경을 충분히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美 금융 규제의 새 기준 마련…입법 전 공백 메우기

프로젝트 크립토는 의회의 입법이 미뤄지는 사이 규제 공백을 메우고, 암호화폐 산업이 지나친 불확실성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CFTC도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을 지원하고, 특정 상황에서는 혁신 예외 규정 도입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미국 금융 당국이 이처럼 ‘조화’와 ‘명확성’을 내세우며 암호화폐 규제를 적극 조율하는 배경에는 글로벌 경쟁 심화와 국내 제도 정비의 필요성이 맞물려 있다. 프로젝트 크립토의 진행 상황은 향후 암호화폐 시장과 정책 방향을 가늠할 주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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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미국 SEC와 CFTC가 암호화폐 규제 통합을 위해 ‘프로젝트 크립토’를 재출범함에 따라, 디지털 자산 산업에 보다 명확하고 일관된 연방 규제가 도입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불확실성을 줄이고 투자와 기업 혁신을 촉진하려는 정책 방향의 일환입니다.

💡 전략 포인트

- SEC·CFTC 공동 이니셔티브로 분류 체계 명확화 및 관할권을 재정립

- 중복 규제 제거 및 데이터 공유 체계 구축을 통한 규제 효율성 제고

- ‘혁신 예외 규정’을 통한 규제 샌드박스 가능성 검토 및 기업 유인 방안 마련

- 입법 공백기를 메우기 위한 ‘임시 표준’ 역할로 정책 선도 효과 달성

📘 용어정리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 암호화폐 관련 연방 규제 기관인 SEC와 CFTC가 시장 감독을 조율하고 통합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공동 정책 프레임워크

혁신 예외 규정(Innovation Exemption): 일정 요건을 충족한 암호화폐 기업이 간소화된 규제 속에서 제품을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임시 또는 시험적 제도

시장 구조 법안(Market Structure Bill): 암호화폐와 관련된 규제 기준, 자산 분류, 감독 권한 등을 명문화하여 연방 차원에서 제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입법안

💡 자주 묻는 질문 (FAQ)

Q.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는 기존 규제체계와 어떤 차이가 있나요?

기존에는 SEC와 CFTC가 독립적으로 각자의 판단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해 혼란과 중복이 많았습니다. 프로젝트 크립토는 이 두 기관이 힘을 합쳐 자산 분류, 관할권, 규제 기준을 조정·통일함으로써 체계적이고 예측 가능한 규제 환경을 조성하려는 시도입니다.

Q.

혁신 예외 규정이 실제로 시행되면 어떤 변화가 있나요?

일정한 조건을 충족한 기업들에게 기존 복잡한 절차 대신 원칙 중심 규제 하에서 더 빠르게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이는 기업들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혁신 속도를 높여줄 수 있으나, 안전성과 소비자 보호라는 규제 기본 목적도 병행하여 관리해야 합니다.

Q.

프로젝트 크립토의 진행 상황은 시장에 어떤 시사점을 주나요?

프로젝트 크립토는 향후 미국 내 디지털 자산 정책 방향에 대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규제 명확성이 높아지면 투자자는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에 참여하고, 기업은 사업 확장을 계획할 수 있게 됩니다. 동시에 글로벌 금융 리더십 경쟁에서 미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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