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지역 첨단 제조 스타트업 스케일업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역 제조 창업기업을 키우기 위한 자금과 인프라 지원이 본격화됐다.
경북도는 5월 2일 이번 사업 선정 사실을 밝히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 20곳을 대상으로 평균 7천만원씩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범위는 제품 설계와 시제품 제작은 물론, 제품 인증, 지식재산권 확보, 디자인 개발까지 포함된다. 기술 아이디어를 실제 판매 가능한 제품으로 바꾸는 과정 전반을 묶어서 돕겠다는 뜻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초기 제조 스타트업이 가장 부담을 크게 느끼는 비용과 시간 문제를 줄여주는 데 있다. 제조 기반 창업기업은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과 달리 장비와 공간, 시험 생산 과정이 필요해 초기에 투입되는 자금이 크다. 경북도는 여기에 대응해 투자유치 컨설팅,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보육 공간 입주 혜택까지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단순 보조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시장 진입과 후속 투자 연결까지 염두에 둔 구조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지역혁신기관의 첨단 제조 공간을 스타트업에 개방하는 대목이다. 개별 기업이 직접 구축하기 어려운 생산·실험 설비를 공동 활용할 수 있게 해 원가를 낮추고 제품 개발 기간도 줄이겠다는 취지다. 초기 기업 입장에서는 대규모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고, 지역 차원에서는 이미 갖춘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크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이 창업 초기의 불안정한 단계를 넘어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지역 경제 측면에서 보면 첨단 제조 스타트업 육성은 청년 인재 유입, 지역 산업 고도화, 일자리 확대와도 연결되는 과제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중앙정부 사업과 지역 혁신 인프라를 결합해 제조 창업 생태계를 키우는 방향으로 더욱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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