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MiCA 집행 임박…비트고 CEO “USDT 상폐 땐 유동성 충격”

| 이준한 기자

유럽연합의 암호화폐 규제 ‘MiCA’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비트고 CEO 마이크 벨시가 ‘대규모 스테이블코인 위기’ 가능성을 경고했다. 규제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의 동시 상장폐지가 시장 유동성을 흔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연합은 2023년 6월 MiCA(암호자산시장법)를 도입했고,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정은 2024년 6월부터 적용됐다. 2026년 7월 1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집행이 이뤄지며, 규정을 충족하지 못한 토큰은 상장폐지 압박을 받게 된다.

특히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전자화폐 토큰’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발행사는 은행 수준의 규제를 따라야 하며, 유동성 높은 자산으로 준비금을 분리 보관하고 언제든 액면가로 상환을 보장해야 한다.

문제는 테더(USDT)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USDT는 현재 유럽 규제 체계 밖에서 운영되고 있어, MiCA 기준을 충족하려면 구조 자체를 재편해야 하는 상황이다.

MiCA 규제, 시장 안정 아닌 ‘유동성 충격’ 부를 수 있다

마이크 벨시는 이번 규제 방향 자체보다 ‘전환 속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규정 시행 시점까지 충분한 대체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시장은 질서 있는 전환이 아닌 급격한 충격을 겪게 된다는 설명이다.

유럽 내 거래소들이 동시에 USDT를 상장폐지할 경우, 투자자들은 제한된 유동성 환경에서 USDC나 EURC 같은 대체 자산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가격 괴리, 슬리피지 확대, 거래 왜곡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유럽은행감독청(EBA)은 ‘중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일일 거래 한도를 설정할 수 있다. 과거 기준으로 약 2억 유로 수준이 논의된 바 있어, 대규모 거래가 일상적인 USDT에는 사실상 사업 모델 자체를 위협하는 요소다.

반면, 서클이 발행한 USD코인(USDC)과 유로 기반 EURC는 이미 유럽 전자화폐 라이선스를 확보해 MiCA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벨시는 “현재 USDC와 EURC의 시장 깊이로는 USDT의 유동성을 단기간에 대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규제 준수 여부와 별개로, 시장 규모를 감당할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다.

2026년 7월, ‘규제 시한’이 촉발할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

테더가 2026년 7월까지 MiCA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유럽 거래소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USDT를 유지하고 규제 리스크를 감수하거나, 상장폐지를 단행해야 한다.

이미 일부 거래소는 선제 대응에 나섰다. 코인베이스 유럽 법인은 유럽 사용자 대상 USDT 거래를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이는 단순한 가능성이 아닌 현실화된 흐름이다.

만약 주요 거래소가 동시에 USDT 상장폐지를 결정할 경우, 유동성 충격은 짧은 시간에 집중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제한된 시간 안에 포지션을 정리하거나 대체 자산으로 이동해야 하며, 이는 사실상 ‘강제 청산’에 가까운 상황을 만들 수 있다.

결국 핵심 변수는 두 가지다. 테더의 규제 대응 여부, 그리고 유럽 당국이 과도기적 유예를 제공할지 여부다. 현재로서는 어느 쪽도 확실하지 않다.

MiCA는 장기적으로 시장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규제지만,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유동성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경고가 현실성을 얻고 있다. 2026년 여름, 유럽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을 가를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MiCA 규제는 장기적으로 시장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지만,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공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큼.
특히 USDT처럼 글로벌 거래의 핵심 축 역할을 하는 자산이 규제 밖에 있다는 점이 구조적 리스크로 부각됨.
유럽 거래소들이 동시에 대응할 경우 지역 단위 유동성 단절이 발생할 수 있음.

💡 전략 포인트
단기적으로는 USDT→USDC/EURC 전환 흐름을 주시해야 하며, 거래 깊이(유동성) 차이에 따른 슬리피지 확대에 유의.
유럽 기반 거래소 이용자는 규제 일정 이전 포지션 분산 및 스테이블코인 다변화 전략 필요.
중장기적으로는 규제 친화형 스테이블코인(USDC, EURC)의 점유율 확대 가능성 존재.

📘 용어정리
MiCA: 유럽연합의 암호자산 통합 규제로, 스테이블코인에 은행급 규제를 적용하는 법안.
전자화폐 토큰: 특정 법정화폐에 가치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엄격한 준비금 및 상환 의무가 요구됨.
유동성: 자산이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거래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시장의 깊이.
슬리피지: 주문 체결 과정에서 예상 가격과 실제 체결 가격이 차이 나는 현상.

💡 자주 묻는 질문 (FAQ)

Q. MiCA 규제가 왜 이렇게 큰 영향을 주는 건가요? MiCA는 단순 가이드라인이 아니라, 스테이블코인을 은행 수준으로 규제하는 강력한 법입니다. 특히 유럽 내 거래소는 해당 규정을 반드시 따라야 하기 때문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코인을 유지하기 어려워집니다. 그 결과 특정 자산이 대규모로 상장폐지될 수 있어 시장 구조 자체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Q. USDT가 빠지면 왜 시장이 흔들리나요? USDT는 대부분의 암호화폐 거래 쌍의 기준 역할을 하는 핵심 유동성 자산입니다. 만약 유럽에서 동시에 거래가 제한되면, 기존 거래 구조가 무너지면서 매수·매도 균형이 깨지고 가격 괴리나 급격한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체 스테이블코인의 거래 깊이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Q. 투자자 입장에서 지금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규제 시행 일정(2026년 7월)을 기준으로 거래 환경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스테이블코인에 자산을 집중시키기보다는 분산이 중요합니다. 또한 유럽 거래소를 이용하는 경우, 사전에 대체 코인 전환이나 현금화 전략을 준비해두는 것이 예상치 못한 강제 청산 상황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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