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시, 기업 고객 거래 감시 확대…내부정보 이용 점검

| 서지우 기자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가 기업 고객이 직원의 이벤트 계약 거래와 중요 미공개 정보 이용 여부를 점검할 수 있도록 거래 감시 체계를 확대한다.

오데일리는 칼시가 컴플라이언스 기술 업체 Comply와 협력해 기업 고객에게 예측시장 거래 모니터링과 준법 관리 도구를 제공한다고 4일 전했다. Comply는 칼시의 거래 데이터를 자사 규제 소프트웨어와 연동한다. 기업은 직원의 이벤트 계약 거래 내역을 확인해 사내 거래 정책 위반이나 중요 미공개 정보(MNPI) 이용 여부를 점검할 수 있다.

이번 협력은 칼시가 추진해 온 시장 감시 강화의 연장선이다. 칼시는 6월 9일 시장별 위험 점수와 고위험 시장의 고용 정보 확인, 내부고발 기능 강화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위험도가 높은 시장에서는 거래자의 고용 정보를 수집해 잠재적 내부자를 사전에 선별하는 방식이다.

기업용 감시 체계도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스타컴플라이언스(StarCompliance)는 6월 17일 칼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금융회사 직원의 예측시장 참여를 감시하는 기업용 솔루션을 출시했다. 거래 규모와 패턴, 시장 유형, 근무 시간 중 활동을 기준으로 경보를 설정하고 조사·감사 기록을 중앙에서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예측시장은 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 자산과 다르지만 내부 정보 이용은 규제 쟁점으로 떠올랐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2월 25일 칼시EX와 같은 지정계약시장(DCM)에서 발생하는 내부자 거래와 사기, 시장조작 등 불법 거래 관행을 단속할 권한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집행 사례도 나왔다. CFTC는 5월 27일 미켈레 스파뉴올로(Michele Spagnuolo) 구글 직원이 구글의 ‘이어 인 서치(Year in Search)’ 관련 비공개 정보를 이용해 폴리마켓(Polymarket) 이벤트 계약을 거래한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CFTC는 스파뉴올로가 이 거래로 약 120만 달러(약 16억원)의 이익을 냈다고 주장했다.

칼시는 자체 설명 자료에서 미국 내 규제 플랫폼이 신원확인(KYC)과 24시간 실시간 거래 감시, 연방 규제 보고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인과 후보자, 선거 관계자, 스포츠 선수·코치·심판처럼 특정 시장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물은 선별하거나 거래를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감시 기능은 향후 칼시의 영구선물 계약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칼시는 앞서 미국 규제 시장에서 무기한 선물 거래를 시작했으며, 출시 일주일 만에 거래대금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넘겼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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