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무기한선물 연 90조 달러…월가 은행은 관망했다

프로필
서도윤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무기한 선물이 미국 규제 시장에 진입하며 연간 90조 달러(약 12경6000조원) 규모 파생상품 시장의 제도권 이동이 시작됐다. 다만 대형 은행들은 유동성, 규제 분류, 청산 인프라가 더 성숙할 때까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무기한선물 연 90조 달러…월가 은행은 관망했다 / TokenPost.ai

무기한선물 연 90조 달러…월가 은행은 관망했다 / TokenPost.ai

무기한 선물이 미국 규제 시장에 들어오며 연간 90조 달러(약 12경60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암호화폐 핵심 파생상품의 제도권 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지난 5월 29일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에 무기한 선물 취급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COIN)도 미국 내 규제 무기한 선물 상장 승인을 받았다. 그동안 역외 거래소 중심으로 거래되던 상품이 미국 규제권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초기 거래 흐름은 가볍지 않았다. 칼시가 6월 출시한 무기한 선물은 일주일 만에 거래대금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넘겼다. 칼시는 이후 금과 은 가격에 연동된 무기한 선물 승인도 신청했다. 비트코인(BTC) 등 디지털자산을 넘어 전통 자산으로 상품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는 신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무기한 선물의 연간 거래액을 약 90조 달러(약 12경6000조원)로 추산했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가 없는 선물 계약이다. 일반 선물처럼 월별·분기별 만기 때 포지션을 정리하거나 다음 계약으로 갈아탈 필요가 없다. 대신 롱과 숏 보유자가 주기적으로 주고받는 펀딩비가 계약 가격을 기초자산 가격에 가깝게 유지한다. 미국 밖 투자자에게는 이미 익숙한 상품이지만 미국 규제 시장에서는 사실상 새 상품에 가깝다.

먼저 움직이는 쪽은 대형 은행이 아니다. 자기자본으로 거래하는 프랍 트레이딩 회사와 마켓메이커, 신생 청산업체가 새 거래소를 시험하고 있다. 이들은 운영 리스크를 감수하다가 수익성이 낮아지면 빠르게 철수할 수 있다. 반면 은행은 자본 규제, 고객 보호 의무, 평판 리스크를 함께 부담한다. 거래 수익이 컴플라이언스와 청산·리스크 시스템 구축 비용을 정당화하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활용처는 분명하다. 업계는 주말 리스크 관리와 가격 발견 기능에 주목한다. 전통 선물시장은 주말 일부 시간 문을 닫지만 전쟁, 선거, 정책 결정은 시장 시간표를 따르지 않는다. 24시간 유동성 있는 무기한 선물 시장이 자리 잡으면 트레이더는 주말에도 포지션을 조정하고,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선물 재개장 가격을 가늠하는 보조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24시간 거래가 곧 깊은 유동성을 뜻하지는 않는다. 기관이 큰 포지션을 시장 가격을 흔들지 않고 처리하려면 충분한 호가가 필요하다. 현재 주말 유동성은 얇고 담보 정산 체계도 시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있어야 자본도 따라온다”고 말했다. 고객 거래가 충분히 쌓이기 전까지 금융회사들이 대차대조표를 크게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규제 논쟁도 남아 있다. 일부 무기한 계약을 ‘선물’로 볼지 ‘스왑’으로 볼지가 핵심 쟁점이다. 분류에 따라 증거금 규정, 등록 의무, 유동성 공급자 범위가 달라진다. CME는 칼시의 BTC 무기한 계약에 대한 CFTC 판단에 문제를 제기하며 다른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래소가 상품 범위를 원자재와 주식으로 넓힐수록 이 쟁점의 무게는 더 커질 수 있다.

월가의 태도는 거부보다 관망에 가깝다. 거래소와 트레이딩 회사는 새 거래량을 보고 움직이고, 규제 당국은 역외 시장을 미국 안으로 끌어들이는 흐름을 보고 있다. 그러나 대형 은행은 유동성, 규정, 인프라가 성숙할 때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 한편 미국 규제 무기한 선물의 확산이 향후 파생상품 거래 환경과 가격 기준선에 어떤 변화를 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미국 규제 무기한 선물 출시는 역외 중심이던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가 제도권으로 이동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초기 거래대금 증가에도 주말 유동성, 담보 정산, 규제 분류 문제가 남아 있어 시장 구조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데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 전략 포인트
독자는 거래량 증가 자체보다 유동성의 깊이, 펀딩비 구조, 청산 인프라, CFTC 판단과 같은 규제 변수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대형 은행의 참여 여부는 단기 움직임보다 고객 수요와 규정 명확성, 인프라 성숙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관전 포인트다.

📘 용어정리
- 무기한 선물: 만기가 없어 정해진 결제일 없이 계속 보유할 수 있는 선물 계약이다.
- 펀딩비: 무기한 선물 가격이 기초자산 가격과 크게 벌어지지 않도록 롱과 숏 보유자 사이에서 주기적으로 오가는 비용이다.
- 마켓메이커: 거래소에서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해 거래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유동성을 공급하는 시장 참여자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무기한 선물은 일반 선물과 무엇이 다른가요?
무기한 선물은 만기가 없는 선물 계약입니다. 월별·분기별 만기 때 포지션을 정리하거나 다음 계약으로 갈아탈 필요가 없고, 펀딩비를 통해 계약 가격이 기초자산 가격에 가깝게 유지됩니다.
Q. 미국 규제 시장 진입이 왜 중요한가요?
그동안 무기한 선물은 주로 역외 거래소에서 거래됐지만, 칼시와 코인베이스 사례처럼 미국 규제권 안에서 취급이 시작됐습니다. 이는 연간 90조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암호화폐 핵심 파생상품이 제도권 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Q. 대형 은행들이 바로 뛰어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은행은 자본 규제, 고객 보호 의무, 평판 리스크, 청산·리스크 시스템 구축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아직 거래 수익과 유동성, 규제 분류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관망하는 태도에 가깝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alpha icon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