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가 유럽에서 암호자산 거래와 전자화폐·결제 서비스를 별도 법인과 인가 체계로 운영한다. 이용자 접점은 Bybit.eu로 통합하되 법적 권한과 책임은 법인별로 나누는 구조다.
바이비트의 오스트리아 결제 법인 바이비트 페이먼츠(Bybit Payments GmbH)는 오스트리아 금융시장감독청(FMA)으로부터 전자화폐기관(EMI) 인가를 받았다고 크립토브리핑은 4일 전했다. 바이비트 페이먼츠는 전자화폐와 결제 서비스를 담당하고, 별도 법인인 바이비트 EU(Bybit EU GmbH)는 유럽연합(EU)의 암호자산시장규제인 미카(MiCA) 체계에서 암호자산 서비스를 맡는다. 본지는 앞서 바이비트의 EMI 인가와 법인별 역할 분담을 보도했다.
FMA는 2025년 5월 28일 행정결정으로 바이비트 EU에 미카 제63조에 따른 암호자산서비스제공자(CASP) 인가를 부여했다. 인가 범위는 △고객을 위한 암호자산 보관·관리 △암호자산과 법정화폐 간 교환 △암호자산 간 교환 △암호자산 배치 △고객 대상 암호자산 이전 서비스다. 바이비트는 같은 해 7월 몰타를 제외한 유럽경제지역(EEA) 이용자를 대상으로 Bybit.eu를 출범시켰다.
EMI와 미카 CASP 인가는 감독 대상이 다르다. EMI는 전자화폐 발행과 결제 서비스를, 미카 CASP 인가는 암호자산 보관·교환·이전 등을 다룬다. FMA는 결제기관에 자기자본과 위험관리, 임원 적격성, 보고 의무 등의 감독 요건을 적용한다.
게오르크 하러(Georg Harer) 바이비트 EU 법무·컴플라이언스 총괄 겸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비트 페이먼츠 GmbH에 부여된 EMI 라이선스는 유럽에 대한 장기적 약속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인가와 바이비트 EU의 미카 인가가 “암호자산, 결제, 일상 금융 서비스를 Bybit.eu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상호 보완적 규제 기반”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베른하르트 크릭(Bernhard Krick) 바이비트 페이먼츠 매니징디렉터는 “두 규제 법인 사이의 명확한 구분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각 법인은 자체 인가 범위 안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은 Bybit.eu 플랫폼을 통해 해당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서비스 개시일과 적용 국가, 이용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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