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지쉬촹(Zhongji Innolight, 300308)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중국산 광모듈 제한 문건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매출 비중이 2026년 1분기 61.7%에 달하는 가운데 규제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장중 7.93% 하락했다.
중지쉬촹 관계자는 시장에서 거론되는 ‘미국 광모듈 금지령’을 확인했지만 FCC가 관련 제한 문건을 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오데일리가 5일 전했다. 회사는 실제 조치가 발표되지 않은 만큼 사업에 미칠 영향을 당장 평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로이터는 FCC가 중국산 데이터센터 부품의 신규 모델 수입을 막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상에는 데이터센터에서 광섬유 전송을 담당하는 광트랜시버가 포함될 수 있다. 다만 규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수정되거나 보류될 수 있다. 본지는 앞서 FCC가 중국산 데이터센터용 신형 광모듈의 수입 금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광모듈은 전기 신호와 광 신호를 변환해 AI 데이터센터의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사이에서 고속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부품이다. 암호화폐 채굴 장비나 블록체인 인프라와 직접 연결되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안은 AI 데이터센터와 고속 네트워크를 둘러싼 미중 반도체 공급망 규제의 연장선에 있다.
회사 투자설명서에는 미국 매출 비중이 2025년 57.3%, 2026년 1분기 61.7%로 기재됐다. 2025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매출 382억3993만5640.67위안 가운데 해외 매출은 346억3652만3292.07위안으로 90.58%를 차지했다. 광통신 송수신 모듈 매출은 374억5651만8745.90위안으로 전체의 97.95%였다.
미국 국방부는 6월 8일 공개한 1260H 명단에 중지쉬촹을 중국 군사기업으로 포함했다. 중지쉬촹은 6월 10일 공시에서 해당 지정의 판단과 근거가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으며 중국 군수기업이나 군민융합기업도 아니라고 반박했다. 당시 회사는 주문 확보와 생산 운영, 공급망이 정상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1260H 명단이 경제 제재 명단은 아니며 미국 고객과의 거래를 제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규제 검토 소식에 중국 증시에서는 중지쉬촹이 장중 7.93% 하락했고 신이성(New Eason)과 톈푸통신(TFC Optical Communication)은 각각 4.96%, 3.4% 내렸다. 배런스는 4일 보도에서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 제한 가능성이 전해진 뒤 마벨 테크놀로지와 미국 광네트워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FCC의 시험·인증 및 통신 분야 제한 조치가 기술 중립 원칙을 저버리고 국가안보 개념을 확대 적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이 관련 조치를 최종 시행하면 국제 경제·무역 질서와 통신·전자 공급망의 안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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