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 인선, 대통령 지명 절차로

| 정민석 기자

페리 와르지요(Perry Warjiyo) 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BI) 총재가 중도 사임하면서 데스트리 다마얀티(Destry Damayanti) 수석부총재가 총재직을 대행한다. 후임 총재는 대통령 지명과 하원 승인을 거쳐 임명된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실은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이 개인 사유로 제출된 페리 전 총재의 사임을 수리했다고 밝혔다. BI법에 따라 데스트리 총재대행은 정식 총재가 임명될 때까지 중앙은행 운영을 맡는다.

데스트리 총재대행은 7월 27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후임 후보 제시 여부를 묻는 말에 “아직 아니다. 우리는 적용되는 규정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정식 총재직 도전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을 피한 채 현재 업무 수행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데스트리가 단독 후보로 지명됐다는 취지로 전했지만 공개된 정부 발표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페리 전 총재의 사임 이후 시장에서는 중앙은행 독립성과 정책 연속성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됐다. 로이터(Reuters)는 사임 소식이 인도네시아 자산에 부담을 줬다고 보도했다. 레인 인(Rain Yin) S&P글로벌레이팅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력 변화가 국가신용등급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통화정책 방향과 정책 대응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BI는 정책 연속성을 강조했다. 데스트리 총재대행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기존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10일 BI 지표에 따르면 BI-Rate는 7월 22일 기준 5.75%,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31일 기준 전년 대비 2.88%다. 2026년 물가 목표는 2.5±1%다.

다만 BI 통화정책과 암호화폐 가격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제시되지 않았다. BI는 오는 18~19일 월례 회의를 열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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