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벡타(Embecta·$EMBC)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미국 증권 집단소송의 대표원고 신청이 오는 17일 마감된다. 소송 대상은 2025년 11월 25일부터 2026년 5월 4일까지 엠벡타 보통주를 매수한 투자자다.
해리슨 아피츠-그로스먼(Harrison Apitz-Grossman)은 6월 17일 미국 뉴저지 연방법원에 엠벡타와 회사 임원들을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 사건 번호는 2:26-cv-07217이다.
피고에는 데브닷 쿠르디카르(Devdatt Kurdikar) 엠벡타 회장·최고경영자와 제이컵 엘귀츠(Jacob P. Elguicze) 엠벡타 최고재무책임자가 포함됐다. 원고 측은 회사와 임원들이 증권 관련 공시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송의 핵심은 엠벡타의 2026회계연도 실적 전망과 미국 펜니들 사업 상황이다. 원고 측은 회사가 실적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미국 시장의 약세가 매출 전망과 2분기 실적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엠벡타가 달성하기 어려운 가이던스를 제시하고도 펜니들 사업을 견조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주장한다. 이후 실적과 하향 조정된 가이던스가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 소송의 요지다.
엠벡타는 당뇨 환자용 인슐린 전달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의료기기 기업이다. 이번 소송은 가상자산 관련 사건은 아니지만, 미국 상장 종목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실적 전망과 소송 공시를 함께 살펴야 하는 사례에 해당한다.
회사는 5월 5일 2026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억2180만 달러(약 3143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4.4% 감소했다.
조정 고정환율 기준 매출 감소율은 17.4%였다. 미국 매출은 보고 기준과 조정 고정환율 기준 모두 29.4% 줄었다.
쿠르디카르 회장은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실적은 미국 사업에 영향을 준 여러 요인으로 기대를 크게 밑돌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 심화와 전체 시장 물량 둔화를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들었다.
엠벡타는 같은 날 2026회계연도 재무 가이던스를 낮추고 비용 구조와 조직 운영 범위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송에서는 기존 가이던스가 유지된 기간과 이후 하향 조정 과정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사회는 3년간 최대 1억 달러(약 1417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분기 현금배당은 주당 0.15달러에서 0.01달러로 낮췄다.
대표원고는 같은 이해관계를 가진 투자자들을 대신해 소송 진행을 지휘하는 당사자다. 통상 법원은 손실 규모와 대표성 등을 검토해 대표원고를 정하고, 소송을 담당할 법률대리인도 함께 선임한다.
로젠 로펌(Rosen Law Firm)은 8월 10일 공지에서 대표원고 참여를 원하는 투자자는 17일까지 법원에 신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표원고를 신청하지 않더라도 향후 회복 절차에 참여할 가능성 자체가 배제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현재 집단은 법원의 인증을 받지 않았다. 소송은 원고 측이 주장을 제기한 단계로, 법원이 엠벡타와 임원들의 책임을 인정하거나 손해배상액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
대표원고 신청 기한이 지나면 법원은 제출된 신청을 검토해 대표원고와 법률대리인을 정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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