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우데스크(Flowdesk) 현지 법인이 두바이에서 가상자산 중개업 정식 라이선스를 받았다. 프랑스 미카(MiCA) 인가에 이어 중동에서도 기관 대상 서비스를 제공할 규제 기반을 마련했다.
두바이 가상자산규제청(Virtual Assets Regulatory Authority·VARA) 공개 등록부에 따르면, 플로우데스크 오메가 FZE(Flowdesk Omega FZE)는 8월 7일 가상자산서비스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허가된 활동은 브로커-딜러 서비스이며 등록 상태는 활성으로 표시됐다.
정식 라이선스는 플로우데스크 오메가가 두바이 안팎의 적격·기관 투자자에게 규제 대상 브로커-딜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특정 가상자산이나 서비스의 성과를 보증하는 인가는 아니다.
브로커-딜러는 고객 주문을 중개하는 동시에 자기계정으로 거래 상대방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사업자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통상 기관 주문 집행과 장외거래(OTC), 유동성 공급 등을 규제 준수 체계 안에서 연결한다.
이번 정식 인가는 예비 승인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 플로우데스크는 6월 두바이 법인이 VARA로부터 브로커-딜러 서비스 예비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예비 승인은 정식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중간 단계다. VARA는 예비 승인 상태의 사업자가 정식 라이선스를 받기 전에는 가상자산 관련 영업이나 고객 서비스를 시작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차이는 최근 두바이에서 수탁업 원칙적 승인을 받은 사업자에게 최종 인가 절차가 남아 있다고 전한 본지 보도에서도 확인된다. 플로우데스크는 이번에 등록 상태가 활성인 정식 라이선스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예비 승인 단계와 구분된다.
플로우데스크는 프랑스에 기반을 둔 가상자산 거래·유동성 기술 기업이다. 기관 고객과 디지털자산 발행사를 대상으로 유동성 솔루션과 OTC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며, 회사 홈페이지에는 코인베이스($COIN) 벤처스와 블랙록이 후원자로 기재돼 있다.
유럽에서는 플로우데스크 유럽 SAS(Flowdesk Europe SAS)가 먼저 규제 인가를 확보했다. 프랑스 금융시장청(Autorité des marchés financiers·AMF) 등록부에는 이 법인이 6월 25일 미카상 암호자산서비스제공자(CASP) 인가를 받은 것으로 기재됐다.
인가 업무는 △고객 자산 보관·관리 △법정화폐와 암호자산 간 교환 △암호자산 간 교환 △고객 주문 집행 △암호자산 이전 서비스다. 유럽과 두바이의 인가는 각 관할 규정에 따라 별도로 부여됐다.
미카는 유럽연합(EU)에서 암호자산 사업자의 인가와 영업 기준을 통합한 규제 체계다. EU 미카 승인 사업자 수는 7월 31일 기준 321곳으로 늘어 규제권 안에서 기관 대상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사업자들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두바이는 가상자산 사업자를 대상으로 별도 인가 체계를 운영한다. VARA가 자유구역과 본토의 가상자산 활동을 감독하지만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는 별도 관할로 남아 있다.
플로우데스크의 인가는 가상자산 결제뿐 아니라 기관 거래 인프라도 두바이의 정식 규제 체계 안으로 편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에서는 윈터뮤트(Wintermute)가 증권중개업 등록을 마치고 주식과 옵션 등 전통 금융상품으로 취급 범위를 넓힌 바 있다.
플로우데스크는 아랍에미리트 이용자 공시를 통해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과 유동성, 기술·운영 위험, 규제 변화 위험을 고지하고 있다. 두바이 사업은 앞으로 VARA가 허가한 브로커-딜러 업무 범위 안에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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