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률 39%, 트럼프 경제 메시지 흔들린다

| 서지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성과 메시지가 중간선거를 앞둔 유권자 설득에서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국정 수행 긍정률은 39%, 인플레이션 대응 긍정률은 30%에 그쳤고 생활비 부담은 선거 쟁점으로 남았다.

포춘(Fortune)은 14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 성과를 강조하고 있지만 유권자 다수는 물가와 연료비 부담을 먼저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간선거가 3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 일각에서는 기존 경제 메시지만으로 경합 지역 후보를 방어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한국시간 12일 오후 9시30분 발표에서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 에너지 지수는 전년 대비 14.7%, 휘발유는 24.6%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에너지와 휘발유가 각각 1.5%, 2.9% 내렸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한 연료비 부담은 여전히 커, 물가 안정 메시지를 상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는 13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을 갤런당 4.0715달러로 집계했다. 포춘이 제시한 ‘갤런당 4달러 이상’ 흐름과 맞물리는 수치다.

휘발유 가격은 미국 소비자가 매일 확인하는 대표 생활비 지표다. 식료품, 주거비와 함께 체감 물가를 좌우해 선거 국면에서는 경제지표보다 더 직접적인 정치 변수로 작동한다.

여론조사 흐름도 비슷하다. 유고브(YouGov)는 7월 25~27일 이코노미스트와 진행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률이 34%로 양 임기 통틀어 최저 수준과 같았다고 밝혔다.

액시오스(Axios)는 7월 27일 CBS뉴스·유고브 조사를 토대로 경제 운영 긍정률이 35%, 인플레이션 대응 긍정률이 29%였다고 전했다. 포춘이 제시한 39%와 30%보다 낮지만, 물가 대응에 대한 불만이 크다는 방향은 같다.

트럼프 행정부는 주가 상승, 세금 인하, 기업 투자 약속을 경제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로이터(Reuters)는 7월 27일 트럼프 2기 18개월 경제가 정책 충격과 이란전 변수 속에서도 버텼지만 가격 인하와 중산층 개선 약속은 아직 현실화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제조업 투자와 일자리, 임금 체감도 기대만큼 따라오지 못했다는 평가가 함께 나온다. 경제 지표 일부가 개선돼도 유권자가 장바구니, 주거비, 연료비에서 느끼는 부담이 더 크면 대통령의 성과 메시지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화당 내부에서 추가 감세나 생활비 완화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회고형 성과 홍보보다 당장 체감할 수 있는 비용 완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다.

한국 독자에게도 이번 흐름은 미국 소비심리와 위험자산 선호를 읽는 배경 지표가 된다. 본지는 앞서 [미국 7월 CPI가 3.4%로 집계됐고 에너지 가격 부담이 이어졌다고](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89758) 전한 바 있다.

암호화폐 시장과의 직접 연결은 제한적이다. 미국 물가와 유가, 중간선거 여론은 향후 달러 금리와 위험자산 심리 관련 보도에서 함께 확인할 변수로 거론된다.

다음 확인 지점은 9월 11일 발표될 8월 CPI다. 물가와 휘발유 가격 흐름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메시지와 중간선거 여론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이후 선거 국면의 판단 기준이 될 예정이다.

검증 출처: Fortune, BLS, Axios, Reuters 게재본, YouGov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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