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에너지(Bloom Energy·$BE) 증권 집단소송의 대표원고 신청 기한이 2026년 9월 28일로 제시됐다. 소송 대상은 2025년 2월 27일부터 2026년 7월 8일까지 블룸에너지 증권을 매수한 투자자다.
로젠 로펌(Rosen Law Firm)은 뉴스파일 배포문에서 블룸에너지 투자자를 상대로 한 증권 집단소송이 이미 제기됐다고 밝혔다. 대표원고로 참여하려는 투자자는 기한 안에 법원에 신청해야 한다.
글랜시 프롱게이 워크 앤 로터(Glancy Prongay Wolke & Rotter LLP)는 별도 공지에서 이 사건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에 ‘Nevins v. Bloom Energy Corporation, et al., Case No. 26-cv-07944’로 제기됐다고 밝혔다. 현재 소송은 원고 측 주장이 제기된 단계다.
소송의 핵심은 블룸에너지의 스칸듐 조달 구조다. 원고 측은 블룸에너지가 중국에서 금속을 조달한 중개업체를 통해 스칸듐을 확보했고, 그 결과 중국산 스칸듐 의존도를 낮게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이런 사정 때문에 회사의 사업, 운영, 전망에 관한 긍정적 진술이 중대하게 오해를 부를 수 있거나 합리적 근거가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손해배상 책임이나 위법 여부가 법원에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스칸듐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와 일부 첨단 소재 공급망에서 거론되는 금속이다. 공급처가 제한적인 소재일수록 조달 경로와 원산지 설명은 투자자에게 회사의 생산능력과 리스크를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
헌터브룩미디어(Hunterbrook Media)는 7월 8일 블룸에너지 공급망과 생산능력 관련 보고서를 냈다. 헌터브룩은 발행 당시 헌터브룩캐피털이 블룸에너지 하락에 이익을 볼 수 있는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블룸에너지가 ‘중국 공급망이 없다’거나 ‘스칸듐을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설명해 왔지만, 실제로는 중국 연계 경로를 통해 스칸듐을 공급받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성격상 이해상충 가능성도 함께 공개됐다.
블룸에너지는 7월 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에서 헌터브룩 보고서의 재무 결과와 회계 관련 주장을 “거짓이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회사는 감사 재무제표와 SEC 제출 10-K·10-Q의 정확성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블룸에너지는 스칸듐 산화물 관련 주장에 대해서도 결론을 거부했다. 회사는 현재 연료전지 수요와 수주잔고를 충족할 충분한 공급을 확보했고, 공급망은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같은 8-K에서 블룸에너지는 연간 25GW 연료전지 생산을 지원할 공급망 가시성을 갖고 있으며 이 역량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문장은 회사 측 입장으로, 소송에서는 공급망 진술의 정확성과 공시 책임이 다뤄질 예정이다.
대표원고는 같은 이해관계를 가진 투자자를 대표해 소송 진행을 지휘하는 당사자다. 집단이 법원의 인증을 받기 전까지 투자자는 별도 대리인을 선임하지 않는 한 변호인의 대리를 받지 않는다는 점도 로젠 로펌 통지에 포함됐다.
한국 투자자에게도 이번 사안은 블룸에너지 자체를 넘어 연료전지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망 논점으로 이어진다. 본지는 앞서 블룸에너지 주가 강세가 국내 연료전지 관련 종목으로 옮겨간 흐름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블룸에너지는 7월 28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10억6540만 달러(약 1조509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65.5% 늘어난 수치다.
이번 집단소송은 주가 방향보다 공급망 진술의 정확성과 공시 책임을 다투는 절차다. 블룸에너지 증권을 해당 기간에 취득한 투자자가 대표원고 신청을 하려면 2026년 9월 28일까지 법원에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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