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카드사 9곳이 소상공인 특례 햇살론카드 재원 200억원 출연을 지난 6월 말 마쳤다. 올해 햇살론카드 공급액은 목표액의 20~30% 수준에 머물러 하반기에도 공급 여력이 남은 상태다.
연합인포맥스는 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NH농협 등 9개 카드사가 서민금융진흥원에 소상공인 특례 햇살론카드 재원 200억원 납부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분담금은 지난해 카드사별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액과 개인 신용판매 실적 등을 기준으로 차등 배분됐다.
이번 출연은 소비쿠폰 사업 참여에 따른 상생 성격의 기금 마련으로 설명된다. 소비쿠폰 사용처는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으로 제한됐다.
카드업계에서는 소비쿠폰 사업이 단기적으로 결제와 이용액을 늘렸지만 전산 시스템 구축·운영 비용, 인건비, 가맹점 대금 지급을 위한 조달 비용도 함께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수익성 증대로 이어졌는지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평가다.
본지는 앞서 금융위원회의 연 매출 30억원 이하 영세·중소 신용카드 가맹점 우대수수료율 적용을 전한 바 있다. 우대수수료율은 매출 구간에 따라 카드사가 받는 결제 수수료를 낮춰 적용하는 제도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소상공인 특례 햇살론카드를 보증부 신용카드 상품으로 안내하고 있다. 개인사업자가 최소한의 상환 능력을 충족하면 사업 경비 등 지출 부담을 줄이고 영업 지속과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는 구조다.
지원 대상은 신용하위 50% 이하, 연간 가처분소득 600만원 이상, 햇살론카드 필수 교육 또는 서금원 자영업 컨설팅 이수자다. 자격 요건을 갖췄더라도 신용보증 심사와 카드 발급 심사 결과에 따라 이용 여부가 달라진다.
소상공인 특례 햇살론카드의 보증한도는 최대 500만원이다. 카드 이용한도는 보증한도에서 20만원을 차감해 부여되며, 개인별 신용도도 반영된다. 보증기간은 카드 이용기간과 같은 최대 5년이다.
취급 카드사는 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 8곳이다. 비씨카드는 기존 햇살론카드 상품을 운영하지 않았지만 이번 출연에는 동참했다.
올해 햇살론카드 공급 목표액은 일반 햇살론카드 500억원, 소상공인 특례 햇살론카드 500억원 등 총 1000억원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실제 공급액은 전체 목표액의 약 20~30% 수준으로 전해졌다.
일반 햇살론카드는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저신용자의 금융상품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상품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일반 햇살론카드 지원 대상을 연 가처분소득 600만원 이상,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햇살론카드 필수교육 이수자로 안내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합인포맥스에 “햇살론 카드는 많이 취급할수록 좋은 상품이라기보다는 고객별로 대출이나 채무조정 등 필요한 금융지원이 다를 수 있다”며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안내하는 것이 우선인 만큼 목표액을 설정했다고 해서 달성을 위해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개념은 아니다”고 말했다. 공급 확대보다 이용자별 금융지원 적합성이 우선이라는 뜻이다.
카드사 출연은 마무리됐지만 실제 공급은 신청자 심사와 상품 적합성에 따라 달라진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신청자가 지원 대상 요건에 해당해도 신용보증 심사와 카드 발급 심사 등에 따라 신청이 거절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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