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무기한계약, 미 규제시장 편입 요청

| 최윤서 기자

하이퍼리퀴드 정책센터(Hyperliquid Policy Center)와 Trade.xyz가 원유 등 에너지 상품을 참조하는 무기한계약을 미국 규제 파생상품 시장에 포함해 달라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요청했다.

두 기관은 공동 의견서에서 중동 충돌 같은 돌발 사태로 전통 에너지 선물시장이 닫힌 시간에도 시장 참여자가 원유 가격 위험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 무기한계약이 주말과 휴장 시간에도 가격 발견과 위험 회피 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번 의견서는 에너지 파생상품 시장의 24시간 거래 확대와 에너지 상품 참조 무기한계약 상장 가능성을 다루는 CFTC 논의에 맞춰 제출됐다. 다만 CFTC가 에너지 무기한계약 상장 승인이나 구체적인 심사 일정을 발표한 단계는 아니다.

무기한계약은 만기일이 없는 파생상품이다. 전통 선물은 만기가 오면 계약을 넘기거나 청산해야 하지만, 무기한계약은 펀딩비 구조로 기준 자산 가격과의 차이를 조정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익숙한 구조지만 미국 규제시장에서는 참조 자산별 상품 분류와 상장 절차가 쟁점으로 남아 있다.

하이퍼리퀴드 정책센터는 앞선 중동 충돌 당시 미국 전통 에너지 선물시장이 닫힌 동안 해외 거래자가 하이퍼리퀴드의 원유 무기한계약으로 위험을 관리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휴장 시간 가격 발견 기능을 규제시장 논의에 포함해야 한다는 논리로 풀이된다.

하이퍼리퀴드 정책센터는 충돌 첫 주말에 글로벌 유가 변동의 상당 부분이 전통 시장 재개 전 온체인 시장에서 먼저 반영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주장은 온체인 무기한계약의 가격 발견 기능을 설명하기 위한 의견서상 주장이다.

두 기관은 온체인 원유 무기한계약이 기존 대형 선물시장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작은 규모의 위험 이전 수요도 다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한 무기한계약을 규제 파생상품 시장 안에서 심사해야 한다는 취지다.

CFTC는 5월 29일 채택한 정책성명에서 비트코인 현물 가격을 참조하는 무기한계약 상장을 허용했다. 다만 해당 명령에 포함되지 않은 자산군을 참조하는 무기한계약은 규정 40.3에 따른 심사와 승인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본지가 앞서 전한 BTCPERP가 미국 규제 시장에 들어온 앞선 승인의 후속 논의와 맞닿아 있다.

이번 요청은 하이퍼리퀴드(HYPE) 생태계의 파생상품 논의가 암호화폐를 넘어 원유 같은 실물 상품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Trade.xyz와 하이퍼리퀴드는 상장 전 주식 연동 무기한계약을 다룰 별도 규제 틀도 제안한 바 있다. 다만 CFTC가 에너지 무기한계약 상장 승인이나 구체적인 심사 일정을 발표한 단계는 아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