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로 낮아진 공공기관 임금격차 첫 10%대

| 김하린 기자

공공기관 성별 임금 격차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대에 들어섰다. 민간 공시대상회사에서도 남녀 평균임금 격차가 1년 전보다 좁혀졌다.

성평등가족부는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공시대상회사 3천146곳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공시된 공공기관 355곳을 분석한 '2025년 성별 임금 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공공기관 여성 평균임금은 6천60만원으로 남성 평균임금 7천480만원보다 19.0% 낮았다. 전년 20.0%보다 1.0%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성평등부가 같은 통계를 작성한 이후 공공기관 성별 임금 격차가 10%대로 낮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공부문에서 여성 임금과 근속 여건이 개선되면서 격차 축소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 부문에서도 격차는 줄었다. 공시대상회사 여성 평균임금은 7천216만원, 남성 평균임금은 1억203만원으로 집계됐다.

공시대상회사 성별 임금 격차는 29.3%였다. 공공기관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1.4%포인트 낮아졌다.

산업별 평균임금은 금융보험업이 가장 높았다. 금융보험업 평균임금은 남성 1억4천150만원, 여성 9천850만원이었다.

사업시설관리업과 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은 평균임금이 가장 낮았다. 이 업종의 평균임금은 남성 5천410만원, 여성 3천710만원으로 조사됐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업종은 도소매업과 건설업이었다. 두 업종 모두 남녀 평균임금 격차가 42.3%로 집계돼 40%대를 기록했다.

반대로 숙박음식점업은 14.2%로 격차가 가장 낮았다.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15.6%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전년 대비 격차가 가장 많이 줄어든 산업은 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이었다. 숙박음식점업은 3.5%포인트, 제조업은 2.4%포인트 낮아졌다.

격차가 벌어진 업종도 있었다. 농임어업은 전년보다 4.3%포인트, 교육서비스업은 1.3%포인트 확대됐다.

근속연수 차이도 줄었다. 공공기관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0.6년, 여성 8.7년으로 성별 격차가 18.1%였다.

공공기관 근속연수 격차는 전년보다 1.8%포인트 좁혀졌다. 공시대상회사는 남성 11.9년, 여성 9.5년으로 근속연수 격차가 19.8%를 기록해 전년보다 1.1%포인트 개선됐다.

성평등부 관계자는 "여성 임금과 근속 여건이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으나 남녀 직종분리와 경력 단절에 따른 근속연수 차이, 유리천장 등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여전히 성별 임금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공공기관과 민간 공시대상회사의 임금·근속연수 공시 자료를 바탕으로 성별 차이를 비교한 결과다.

확인 출처: 연합뉴스, 성평등가족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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